메뉴 건너뛰기

추모 꽃 놓인 60대 환경미화원 사고 현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2일 60대 환경미화원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 5일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 꽃 등이 놓여 있다. 2024.8.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중국동포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리모씨의 2심에서 검찰과 리씨 측 항소를 기각하며 이같이 판결했다. 리씨에게는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검찰은 1·2심 모두 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원심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가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는 있지만 이런 태도 변화가 원심의 형을 변경할 정도로 중요한 사정변경으로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건강상태, 성행과 환경, 범행의 동기와 경위·수단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리씨는 지난해 8월 2일 새벽 4시께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리씨는 피해자가 물을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팔을 붙잡는 자신을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무시당했다고 생각해 평소 지니고 다니던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2월 리씨에게 징역 25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잔혹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리씨의 나이, 성행, 재판 정황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69 [속보] ‘내란 특검’ 조은석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 논리 따라 직 수행" 랭크뉴스 2025.06.13
51468 [속보]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특검직 수행” 랭크뉴스 2025.06.13
51467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수사논리 따라 직 수행 최선"(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66 ‘차명 재산 의혹’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의···이 대통령 수리 땐 ‘1호 낙마’ 랭크뉴스 2025.06.13
51465 영원의 빛 품은 그라프 나비의 날갯짓 [더 하이엔드] 랭크뉴스 2025.06.13
51464 [이상렬의 시시각각] 보수에도 ‘바보’가 필요하다 랭크뉴스 2025.06.13
51463 강세장 진입에… 증권사 잇단 ‘코스피 3000’ 전망 랭크뉴스 2025.06.13
51462 20대는 놀고 60대는 일한다?…고용 통계 뜯어보니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13
51461 美 상무부, 냉장고·세탁기 철강 부품에도 50% 관세 부과... 삼성·LG 타격 랭크뉴스 2025.06.13
51460 사표 안내고 출근도 안하는 '尹정부 어공' 해임 절차 착수 랭크뉴스 2025.06.13
51459 美 투자 늘리는 GM… 인당 6300만원 더 달라는 한국 노조 랭크뉴스 2025.06.13
51458 [속보] 美, 냉장고·세탁기도 25% 철강관세 부과…韓 가전업체도 영향 랭크뉴스 2025.06.13
51457 대기업 사옥이 내것?…'빌딩 조각투자' 리츠 수익률 기지개 랭크뉴스 2025.06.13
51456 [속보] 조은석 내란 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논리에 따라 직 수행" 랭크뉴스 2025.06.13
51455 242명 탄 인도 여객기 유일한 생존자…영국인 남성 “함께 탄 내 형제는 어디에” 랭크뉴스 2025.06.13
51454 '차명 재산 의혹'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의(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53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의···이 대통령 수리시 ‘1호 낙마’ 랭크뉴스 2025.06.13
51452 [속보] '내란 특검' 조은석 "사초 쓰는 자세로 오로지 수사논리에 따라 직 수행" 랭크뉴스 2025.06.13
51451 [2보] 조은석 내란 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논리에 따라 직 수행" 랭크뉴스 2025.06.13
51450 ‘내란 특검’ 조은석, ‘김건희 특검’ 민중기, ‘채상병 특검’ 이명현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