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래에셋證 올해 IT 인력만 40명 이상 충원
AI플랫폼팀 신설 후 카카오 출신 개발실장 영입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증권사 간 디지털 역량 강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인력 채용과 전산 투자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 올해 1분기 전산운용비를 전년 동기 대비 35% 늘리고, IT 인력 채용은 50% 이상 확대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IT 부문 채용을 늘리면서 디지털 부서를 신설하거나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손민균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IT 부문 경력·신입사원을 19명, 17명씩 총 36명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까지 경력사원 5명을 채용한 미래에셋은 올해에만 40명 넘는 IT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관련 부서에서 27명을 충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채용 규모를 50% 넘게 키웠다.

연초 미래에셋증권은 AI솔루션본부에 마켓AI플랫폼팀을 신설하고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 AI 전담조직 ‘카나나’의 김형래 전 개발실장을 마켓AI플랫폼 팀장으로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산에도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는 올해 1분기 전산운용비로 38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288억원)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중 전산운용비 규모와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전산운용비는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과 키움 뒤를 삼성증권(291억원·7%), KB증권(192억원·13%), 신한투자증권(129억원·22%) 등이 따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AI·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온 점이 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디지털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작년 7월 국제경영학회 콘퍼런스에서 “AI가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잠재적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고, 미래에셋은 지능형 AI 플랫폼을 구현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업무 전반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AI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도화된 IT 기술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AI·디지털 기반 자산 관리 플랫폼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분야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요 증권사도 디지털 사업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전산 오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인력 충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리테일본부 내 플랫폼 혁신을 담당하는 이노비즈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페이 증권팀 리더 출신 이장욱 전무를 영입했다. 또 IT 관련 내부 인력 18명, 외주 인력 30명을 뽑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IT 경력사원 42명을 뽑을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거래 시스템 품질 향상 및 신속한 개발 대응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개발자를 충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46 242명 탄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생존자 1명 발견” 랭크뉴스 2025.06.13
51345 ‘이재명 시계’ 누구나 찰 수 있게…대통령실, 디지털 굿즈 배포 랭크뉴스 2025.06.13
51344 이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13
51343 美 재취업 기간 길어지나…2주이상 실업수당청구 3년 반 최대치 랭크뉴스 2025.06.12
51342 "국제조약기구 결정도 재심 사유 포함돼야" 헌법재판소 판단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12
51341 2억 원 들인 농로 공사…끝자락엔 현직 군수 부모 묘지 랭크뉴스 2025.06.12
51340 242명 탄 런던행 인도 여객기, 이륙 직후 주거지 추락···“시신 204구 발견” 랭크뉴스 2025.06.12
51339 [단독] '오마카세' 유명 셰프, 성폭력 의혹 경찰 수사‥폭언·폭행도 랭크뉴스 2025.06.12
51338 [제보는 MBC] "통증 있다" 매일 보고했지만‥군 부대에서 결국 '왼손 마비' 랭크뉴스 2025.06.12
51337 [단독] '위법 절차' 지적받자 재판 연기‥손해배상 길 열릴까 랭크뉴스 2025.06.12
51336 인도서 242명 탑승 여객기 이륙 1분도 안돼 추락 랭크뉴스 2025.06.12
51335 "이게 다 전두환 장군 덕이다" 중대 법대 간 이재명의 '행운' [이재명, 그 결정적 순간들] 랭크뉴스 2025.06.12
51334 “합법이든 불법이든 이민자는 우리 이웃”···LA가 시위 진원지 된 이유 랭크뉴스 2025.06.12
51333 승용차 돌진에 예비신부 등 4명 부상…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12
51332 [단독] ‘늘봄교육연합회’ 찾아가보니…딸 소유 강남 아파트에서 강사 공급 랭크뉴스 2025.06.12
51331 서울 아파트값 40주 만에 최대 상승폭…상승세 ‘확산’ 랭크뉴스 2025.06.12
51330 검찰 공중분해 임박…‘2개 선택지’ 검사들, 직 내놓을까 랭크뉴스 2025.06.12
51329 [단독] 한해 3000억 어디갔나…줄줄 샌 온누리상품권 랭크뉴스 2025.06.12
51328 G7 임박했는데, 공석인 안보실 차장…알력 다툼? 고사? 추측 분분 랭크뉴스 2025.06.12
51327 제주에 첫 장맛비…14일까지 최대 250mm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