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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일주일 내내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첫 외부 기관 방문지로 한국거래소를 선택한 건, 주식시장만을 겨냥한 행보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시에 부는 훈풍이 내수진작과 실물경제 회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 심리부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는 겁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한 곳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취임 8일 차 처음 대통령실 밖으로 나온 이 대통령의 외부 일정 장소는 한국거래소.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감독하는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아갔습니다.

취임 이후 두 번의 공개 외부 일정 모두 상품은 다르지만, 무언가 활발히 거래되는 '시장'이었던 셈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임일 이후 5.81% 급등한 코스피 지수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안에서도 챙긴 건 경제였습니다.

비상경제점검회의를 두 차례 직접 주재했고, '라면값'을 언급하며 물가를 챙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라면 한 개에 2천 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올해 첫 추경 효과를 점검하면서, 속도감 있는 2차 추경도 주문했습니다.

경제 행보는 나라 밖으로도 향했습니다.

미일중 정상을 제외하고 해외 정상 중 처음 통화한 나라는 25조 원대 원전 수출 계약이 걸려있는 체코였습니다.

[강유정/대변인 브리핑]
"양 정상은 지난 6월 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금석이라고…"

정권 초반 이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대내외에 선보이고 나선 건,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 정권을 넘겨받았기 때문입니다.

12.3 내란 사태와 미국발 관세 문제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내수 소비와 투자가 얼어붙으면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주 안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을 만나려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임기 초반 국정동력이 강할 때 추경을 집행하고 경제계의 협조를 얻어, 민생경제의 회복 불씨를 살려야, 이후에도 각종 정책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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