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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우정 회복 가능할지 의구심”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1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구에 불을 지르는 모습으로 풍자한 팻말을 세우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고 조롱했던 최근의 글들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화해하고 과거의 긴밀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쓴 내 글들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며 “그 글들은 너무 나갔다”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이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온라인상에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결별한 바 있다. 지난 3일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을 두고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썼으며, 지난 5일엔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대선에서) 졌을 것이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을 것이다. 이런 배은망덕은 처음 본다”고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엑스에 대한 정부 계약과 보조금을 끝내겠다고 하자, 머스크도 곧바로 스페이스엑스 우주선을 퇴역시키겠다고 맞받았다.

이중 어떤 발언에 대해서 후회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날 한 반성에 앞서서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조금씩 보여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두 건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며 동의하는 듯한 뜻을 표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이번 시위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었다.

그는 팔로우를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계정도 슬그머니 다시 팔로우했고,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글도 삭제했다.

머스크의 발언이 나온 직후 개장 전 테슬라 주가는 2.3% 올랐다. 숀 캠벨 카멜손투자 고문 겸 자문은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에는 과거에 트럼프에 대해서 꽤 불쾌한 말을 했던 사람들이 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도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두 사람이 충돌한 정도가 너무 커서 이전에 두 사람이 가졌던 긴밀한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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