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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교제 폭력을 신고하고 경찰로부터 안전 조치를 받고 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피살됐습니다.

집 앞에 설치한 CCTV도 무용지물이었는데요.

경찰은 전 연인으로 파악된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차와 구급차가 잇따라 아파트 입구로 향합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마음 아프다. 며칠 전에도 봤고 서로 인사하고 요새 별일 없지 하고 그러고 인사하고 이랬거든."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는 40대 남성으로 경찰은 이들이 교제하던 사이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CCTV를 피해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있는 피해 여성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숨진 여성의 집 앞에는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요.

설치 목적, 범죄 예방입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4월에도 용의자로부터 흉기 위협을 받고 경찰의 피해자 안전 조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엘리베이터 안에서 위협을 했다 하더라고. 그 아줌마가 고함지르고 하니까 옆집 아저씨가 나오니까 남자가 도망갔대요."

당시 경찰은 교제 폭력으로 보고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여성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법원은 남성이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피해여성의 집 앞에는 경찰 신변보호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용의자가 배관을 타고 침입해 피해 여성도 경찰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에게는 앞서 스마트워치가 지급됐는데, 최근 경찰에 반납해 피습 당시에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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