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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 "김 여사 명의 휴대폰 아냐" 반박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달 1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차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검찰이 '6·3 조기대선' 이후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소환해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전씨가 김 여사 측에게 인사 청탁 관련 불만을 제기하는 문자 내용을 제시했지만, 전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 3일 대선 이후 전씨를 한 차례 소환 조사했고, 이번 주 소환 일정도 잡았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 3월 이후 김 여사 명의 연락처로 세 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확보하고 전씨에게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전씨가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던 윤모(48)씨로부터 이른바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1개씩 받은(2022년 4월과 7월) 시점과 겹칠 가능성도 있다.

전씨는 문자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보고 권력의 무서움을 느꼈다"고 보냈고 김 여사 측 연락처로부터 "곧 연락드리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전씨가 자신의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문자를 보낸 경위를 캐물었다.

이에 전씨는 "김 여사 명의 번호로 문자를 주고받았지만 김 여사와 직접 연락한 게 아니라 김 여사 '측'과 연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만 정확히 누구와 연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여사 측도 "김 여사가 아니라 김 여사 '측'이며, 여사 명의 휴대폰도 아니다"며 "대선 캠프 등에서 도와준 사람이 있으면, 당선 이후 기용하고 해야지 그러지 않아서 한탄하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전씨가 윤씨로부터 받은 샤넬백의 행방도 캐물었지만 전씨는 "잃어버려 전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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