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 11일 예고된 국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0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서대문을) 의원은 SNS에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진다”며 이 직무대행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 사진을 공개했다.
‘제424회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불참 양해서’를 통해 이 대행은 “지난 6월 4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위원 전원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육부 업무 관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다만 국정 공백을 우려한 대통령께서 본인(자신)을 포함한 일부 국무위원의 사의를 반려하신 바, 현재 국무총리 대행 등 최소한의 업무를 한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하지 않는 한시적 국무위원이 위원회에 출석, 답변하기에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마지막 교육부 장관이자, 이재명정부에서도 현재까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이주호 장관이 리박스쿨 관련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장관의 태도에 국민이 그냥 눈 감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시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및 극우 사상 교육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이 대행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