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건희 여사 측이 공천개입 등 명태균 씨 관련 범죄 혐의들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어제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 등이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모순된다는 취지를 담은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은 명 씨가 과거부터 개인적 목적에서 여론조사를 반복적으로 해왔고, 김 여사 요청에 따라 조사한 것이 아닌 만큼 결과를 받아봤다 하더라도 정치자금을 대신 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인과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전 미리 받아보는 관행과 비슷하다는 취지입니다.

또 김 여사 측과 명 씨 사이에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계약 관계가 없기 때문에 정치자금법에서 제한하는 채무의 면제나 경감 행위로도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진 뇌물죄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도 적용할 수 없다고 의견서에 담았습니다.

뇌물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여당의 공천 자체가 대통령 직무가 아니고, 명 씨가 제공한 여론조사에 경제적 가치도 없기 때문에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위력 업무방해죄 역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이 공천 결정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그러면서 '여당 공천'이 대통령 직무여야 성립하는 뇌물죄와 불법적으로 공천에 개입해야 성립하는 업무방해죄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상호 모순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앞서 검찰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 측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94 대통령실 “‘이재명 시계’ 안 만든다는 보도 사실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93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50만명 넘었다…국회 심사 언제쯤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92 뉴욕증시, 미·중 무역 협상 주목 속 강보합세로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91 임윤찬의 도발적인 연주…저평가된 그 작품이 살아났다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음악회]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90 [단독] "남편한테‥", "위원님이‥" 김병기, 직접 항의서한 보냈나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9 ‘국민주권정부’ 약속한 이 대통령…장차관 국민추천제·SNS 일일 보고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8 [단독] 김병기 부인 채용청탁 의혹 "확답을‥" 국정원 기조실장 "OO이를 중심으로"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7 WB, 관세전쟁 속 올해 세계성장률 2.3%로 하향…2008년이래 최저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6 후룸라이드 90도 기울더니 ‘풍덩’…발칵 뒤집힌 롯데월드,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5 대장동 재판도 "헌법 84조 따라 연기"‥사실상 임기 뒤로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4 이재명 대통령 재판 중단에 "평등권 침해" 헌법소원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3 K-2소총 놔둔 채 렌터카 반납…사흘 뒤 민간인이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2 尹 '내란 혐의'·김건희 '16개 의혹' 정조준…국힘 의원도 불똥 튈 듯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1 홍명보호, 쿠웨이트 4-0 완파…16년 만의 예선 무패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80 [르포] ‘천사의 도시’가 전쟁터로…곳곳서 대치·충돌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79 의견서 제출한 김 여사‥특검 전 출석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78 '내란·김건희 특검·채 상병 3대 특검법' 의결‥윤 부부 정면 겨냥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77 대통령실 “이재명 시계 만든다…‘만들지 말라 했다’는 오보”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76 ‘예스24’ 이틀째 접속 장애…뒤늦게 해킹 사실 인정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75 새 정부 국세청 ‘탈세 철퇴’ 시동…고액 체납자 710명 추려 1조원 추징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