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가운데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체포할 수 있다고 했고, 뉴섬 주지사는 불법적인 조치에 소송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방 건물 주변엔 경찰과 군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고, 시위의 흔적을 치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일단 평온을 되찾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캐런 배스/로스앤젤레스 시장 : "지금은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이민세관국)의 습격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게 걱정됩니다."]

하지만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차량에 불이 붙었던 무인 택시 회사는 도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태가 시작된 이후로 폭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도심 일부 상점에서 약탈이 일어나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도심 전체가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됐지만, 시위 도중 체포된 노조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다시 모였습니다.

군 병력 증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진 주 방위군 2천 명이 현지 시각으로 9일 안에 모두 도착할 가능성이 높고, 해병대 약 7백 명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시위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을 당장 체포하라고 하는 한편,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국경 책임자) 톰 호먼이라면 저는 그것(뉴섬 주지사 체포)을 했을 겁니다. 정말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섬 주지사는 홍보를 좋아하지만 그를 체포하는 건 훌륭한 일일 겁니다. 그가 일을 망쳤어요."]

뉴섬 주지사는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하기로 하는 한편 체포할 테면 해보라고 맞섰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MSNBC 인터뷰 : "추적해서 체포하라고 하세요. 그냥 끝냅시다. 전 신경 안 씁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 사회는 걱정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만 지금까지 60명 가까이 체포된 가운데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는 시카고와 보스턴 등 다른 대도시로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화면출처:MSNBC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58 [속보] 대통령실, ​기재부1차관 이형일 통계청장·2차관 임기근 조달청장 랭크뉴스 2025.06.10
50257 이 대통령 ‘대장동 재판’ 연기…선거법 파기환송심 이어 두번째 랭크뉴스 2025.06.10
50256 “도서 검색도 예매도 올스톱” 랜섬웨어에 뚫린 예스24 랭크뉴스 2025.06.10
50255 [단독]브라질 ‘종자닭’ 수입 가능해진다…“닭·계란 수급 안정성↑” 랭크뉴스 2025.06.10
50254 신변보호 50대 여성 집에서 살해... 가스관 타고 6층 기어오른 40대 용의자 도주 랭크뉴스 2025.06.10
50253 이 대통령, '법무부 인사검증단 해체' 대통령령 개정안 등 의결 랭크뉴스 2025.06.10
50252 바이든 넘어진 것 조롱하더니…트럼프도 전용기 오르다 '휘청' 랭크뉴스 2025.06.10
50251 尹, 12일 소환조사 불응 방침…경찰 "출석 기다리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10
50250 용인 일가족 5명 살해범 “비극적 이야기, 비공개 재판 원해” 랭크뉴스 2025.06.10
50249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애플 ‘AI 신기능’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반응은 랭크뉴스 2025.06.10
50248 ‘1세대 패션모델’ 이희재씨, 암투병 끝 별세…향년 73세 랭크뉴스 2025.06.10
50247 내란 특검에서 검찰과 ‘한솥밥’ 먹는 경찰, 이번에는 주도권 잡을까 랭크뉴스 2025.06.10
50246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범, 다른 남성 먼저 협박 시도…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6.10
50245 ‘3대 특검법’ 의결…이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첫 통화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0
50244 오늘부터 무주택자만 ‘10억 줍줍 청약’...첫타자는 '둔촌주공' 랭크뉴스 2025.06.10
50243 검찰, 손흥민에 '임신 협박해 금품 요구' 남녀 일당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6.10
50242 尹측, 경찰 2차 출석요구도 불응키로… “서면조사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6.10
50241 국무위원 격려, 직원식당 점심, 기자 티타임···‘소통’으로 채운 이 대통령의 하루 랭크뉴스 2025.06.10
50240 법원, 이 대통령 대장동 재판도 ‘추후지정’…“헌법 84조 적용” 랭크뉴스 2025.06.10
50239 한중정상 첫 통화 "한중관계발전·APEC 협력…한반도평화 노력"(종합)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