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전쟁 포로.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 교환 대상에는 25세 미만 청년과 중상자가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귀환한 사람들은 부상자, 중상자, 25세 미만"이라며 "이 과정은 꽤 복잡하고 민감한 내용도 많다. 협상은 사실상 매일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기뻐하며 포옹하는 모습의 군인들 사진도 여러 장 올렸다.
다만 양국은 이날 각각 몇 명이 교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쪽에서 오간 인원이 같다고만 밝혔다.
양국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에서 1200명 이상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행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러시아는 7일 교환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예고 없이 연기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정해진 날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