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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5월 소비자기대 조사
노동·가계 재정 전망도 소폭 개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월마트에서 한 고객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나달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기로한 합의 이후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노동시장과 가계 재정에 대한 기대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1년 뒤 인플레이션 기대가 3.2%로 직전월의 3.6%보다 0.4%포인트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섰던 1월의 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년과 5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각각 3.0%, 2.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5년은 0.1%포인트 낮아졌다.

2월까지 큰 변화없이 유지되던 인플레이션 기대는 3월 들어 급등해 4월까지 지속된 바 있다. 5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 개선은 지난달 12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 씩 인하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다.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완만하게 개선됐다. 앞으로 1년간 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응답자 평균 추정치는 3.3%포인트 낮아진 40.8%로 조사됐다. 1년 내 본인의 실직 가능성은 14.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학사 학위 미소지자와 연 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구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가계 재정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이다. 향후 1년 내 소득 증가 기대치는 2.7%로 소폭 상승했고, 지출 증가 기대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진 5.0%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향후 소득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도, 지출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년 내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오른 36.3%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12개월 평균치인 38.7%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9일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 이은 두번째 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서로를 상대로 시행한 희토류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등의 수출 통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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