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등록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다운타운 전체를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9일(현지시각) 엑스(X)에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집회는 불법으로 선포한다. 당장 다운타운을 떠나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기물 파손, 손상 또는 약탈 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신고하여 공식 경찰 보고서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는 글도 올렸다.

전날인 8일 트럼프 행정부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동의 없이 주 방위군을 투입해 긴장은 고조되고 시위대 수천명이 거리로 나왔다. 경찰 등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취재 중이던 오스트레일리아 방송 기자가 고무탄에 맞기도 했다. 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여러 대가 불타고 시위대 일부가 콘크리트 조각 등을 경찰에 던졌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일부 지역에서 집회 금지를 한 뒤 9일에 다운타운 전체로 집회 금지를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또다른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도 8일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최소 60명이 체포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9일 트루스소셜에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총을 들고 장전하는 사진을 올리고 ‘옥상의 한국인들(Rooftop Koreans)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다. 1992년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폭동 당시의 한인들은 총기로 무장한 채 자경단을 꾸렸으며, 당시 건물 옥상 등에서 총을 들고 재산과 가족을 지키려던 한인들은 루프탑 코리안이라고 불렸다. 트럼프 주니어가 이 사진을 올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87 [단독] 틀어진 윤석열의 ‘꼼수’…법원, 소송비용 담보제공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6.11
50686 "이렇게만 나오면 진짜 대박"…드론계의 '애플', 로봇청소기 출시 선언 랭크뉴스 2025.06.11
50685 가세연 김세의 강남 아파트 2채 가압류‥채권자는 김수현 소속사 랭크뉴스 2025.06.11
50684 [속보]대통령실 “오광수, 일부 부적절한 처신…본인이 안타까움 잘 표해” 랭크뉴스 2025.06.11
50683 “이자조차 못 갚는 기업 역대 최대” 기업 양극화 뚜렷 랭크뉴스 2025.06.11
50682 100억 사기 후 해외도피…20년만에 내려진 단죄 1심 징역 7년 랭크뉴스 2025.06.11
50681 “아메리카노 500원은 못 따라가”…어느 카페사장의 호소 랭크뉴스 2025.06.11
50680 李대통령 "배당촉진 세제개편"…'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679 이 대통령, 증권거래소 방문‥"불공정 거래 근절 조직 확충" 랭크뉴스 2025.06.11
50678 대통령실, 오광수 의혹에 "일부 부적절 처신... 본인이 그에 대한 답을 잘 했다" 랭크뉴스 2025.06.11
50677 [단독] 고법, ‘성남FC재판 파행’ 檢직무대리 “위법 아냐” 랭크뉴스 2025.06.11
50676 윤 전 대통령 측 “출석 요구 정당하지 않아”…경찰에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11
50675 日총리, 한국 주최 19일 수교 60주년 도쿄 행사 참석 유력 랭크뉴스 2025.06.11
50674 "제발 오이랑 고수는 빼주세요"…못 먹는 이유, 드디어 밝혀졌다 랭크뉴스 2025.06.11
50673 국민추천제 하루 만에 '1만1324건' 접수…가장 추천 많았던 장관은 바로 랭크뉴스 2025.06.11
50672 [단독] 국민의힘,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착수…“내일부터 비대위원 면담” 랭크뉴스 2025.06.11
50671 이 대통령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적발 시스템 개선…조직·인력 확충” 랭크뉴스 2025.06.11
50670 민주당 의원들, '검찰청 폐지' 검찰 개혁 법안 줄줄이 발의 랭크뉴스 2025.06.11
50669 대통령실 "민정수석 일부 처신 부적절…본인이 안타까움 잘 표해" 랭크뉴스 2025.06.11
50668 [속보] 대통령실 "국민추천, 하루만에 1만1,324건 접수… 법무장관·복지장관 순으로 많아"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