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체육수업 중 50대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갈비뼈를 부러뜨린 중학생이 교사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기자단 정례 간담회 서면 자료를 통해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께 경기 수원시 소재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여러 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씨의) 지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A군의 범행을 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만 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에 포함되지 않아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된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체계적인 보완책으로 선생님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