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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서울경제]

'예능계 대부'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BN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골프장을 나섰다.

해당 차주가 차량 절도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 씨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경찰이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간이시약 검사를 벌였는데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 씨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술인지 약인지 모르는 걸 꺼내 보여주며 억울해하다가 경찰관 3명과 함께 파출소로 동행했다”면서도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는 차량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한편 이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45년 예능 인생에 대한 속마음을 말하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10년 동안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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