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교 조현, 국방장관 김민기 거론
해수부장관, 부산 출신 전재수 물망
통일부 장관은 천해성·정동영 언급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차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에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현안으로 꼽히는 대미 관세 협상을 맡을 소방수 역할에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새 정부 외교안보특보로 김 전 차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도널트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맡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한 FTA 개정에 관여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일찌감치 그를 외교안보보좌관에 발탁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백악관에 보내 의중을 전달할 정도로 신뢰가 깊다. 외교가에서는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실무형 브레인’이라는 평가와 자기 주장이 강한 '불도저 스타일'이라며 호불호가 갈린다.

국가정보원은 이 대통령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원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1·2차장에 서훈 전 원장 라인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원장이 외부서 발탁했던 김성배 전 국정원 해외정세분석국장과 장용석 전 북한정보분석국장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근무한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김 전 국장은 이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최측근으로 통한다. 2차장엔 김호홍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대북전략센터장도 거론된다.

이 외 외교안보라인의 경우, '민간' 국방부 장관 시대를 열 후보로는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5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앞서 있다. 김 총장은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 본관에 진입하려 하자 “누구 명령을 받았느냐”고 막아 섰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안 의원은 군 현안에 정통하고 안팎의 신임이 두터워 진즉에 장관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외교부 장관에는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조현 전 차관을 비롯해 외교관료 출신들이 거론된다. 위성락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13회 동기인 조 전 차관은 외교부에서 1·2차관을 지내 양자외교와 다자외교를 모두 다뤘고 주유엔대사를 역임해 국제기구 경험도 쌓았다. 외교부 1차관에는 노규덕 전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전 주나토한국대표부 대사가, 2차관에는 외교관 출신 이혁 한일미래포럼 대표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후보군에 포함됐다.

통일부 장관에는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과 정동영 민주당 의원, 홍익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이 언급된다. 차관에는 김남중 전 통일정책실장, 김상기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경쟁구도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법무부 장관엔 5선 중진 윤호중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엔 부산 출신 전재수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줄곧 거론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75 "양 적다" 가게 찾아가 사장 어머니 얼굴에 떡볶이 던진 손님 랭크뉴스 2025.06.10
50174 공수처 "방첩사 '군 인사 개입·최강욱 리스트' 수사 집중" 랭크뉴스 2025.06.10
50173 “기념 시계 필요없다”던 이재명 대통령이 찬 4만원 시계 ‘품절’ 랭크뉴스 2025.06.10
50172 조계사 대웅전 옆 건물서 화재, 1시간30분 만에 진화… 스님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6.10
50171 조계사 화재 1시간 34분 만에 완진… 국보 9점 등 유물 33점 무사 랭크뉴스 2025.06.10
50170 세금 안내고 호화생활한 체납자, 등산가방엔 수백돈 금괴 뭉치 랭크뉴스 2025.06.10
50169 [속보] 시진핑 “한중,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요 관심사 존중해야” 랭크뉴스 2025.06.10
50168 [속보] 조계종 "불교박물관 국보·보물, 고궁박물관으로 이송" 랭크뉴스 2025.06.10
50167 윤건영 "尹, 용산에 靑 지하벙커 뜯어가... 시설 재보수 오래 걸릴 수도" 랭크뉴스 2025.06.10
50166 괌→한국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직후 경고등 켜져 회항 랭크뉴스 2025.06.10
50165 '가짜 이혼'으로 재산 숨겨…국세청, 악질 체납자 710명 추적 랭크뉴스 2025.06.10
50164 대통령실, 장차관 등 주요공직 국민추천…국무회의 특검법 등 상정 랭크뉴스 2025.06.10
50163 ‘조계사 화재’…스님 긴급대피·소방 당국 진압 중 [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5.06.10
50162 김민석 "국민에 충직한 참모장 되겠다…청문절차에 적극 임할것" 랭크뉴스 2025.06.10
50161 대통령의 '첫 100일'이 리더십 성패 가른다…이 대통령, 경제·외교 속도전[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10
50160 “윤석열 개 수영장 옆 ‘비엔날레 정자’, 원래 장독대 자리였다” 랭크뉴스 2025.06.10
50159 지오디 초대해놓고 "한물가지 않았나"…경주시장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5.06.10
50158 [속보] 李대통령, 시진핑과 전화…미·일·중 정상과 모두 통화 랭크뉴스 2025.06.10
50157 [속보] 시진핑 "한중,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요 관심사 존중해야"<中CCTV> 랭크뉴스 2025.06.10
50156 [속보]김민석 “내란으로 인한 위기 정확히 드러내야…책임 추궁 아냐”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