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선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공석인 두 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오영준(56·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이승엽(53·27기) 변호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전 재판관 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일 앞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분(오영준·이승엽·위광하)들도 거기(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검증)에 대상자라는 것은 사실이고, 그분들에 대한 의견들은 계속 듣고 있다”고 했다.

오 부장판사는 서울민사법원(현 서울중앙지법)에서 처음 판사 생활을 시작해 법원 내 정통 엘리트 코스인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재판 능력이 탁월하고 법리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과 2024년 대법관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위 판사는 전남 강진 출생으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에서 판사를 역임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현재 서울고법에서 재판을 맡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2016년 법광평가에서 우수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엽 변호사는 헌재 헌법연구관(파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2017년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LKB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사건 변호를 맡고 있다.

이 변호사의 후보군 포함을 두고 야권에서는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며 “대통령 관련 사건을 맡은 이들이 공직에 나가면 안 된다는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후보자 지명을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들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마친 뒤 최종 2명을 이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헌법재판관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17 트럼프 "마스크 쓴 사람 체포하라"…LA시위 격화, 취재진도 피격 랭크뉴스 2025.06.09
49916 "하루에 1조씩" 외국인 돌아온다‥코스피는 '허니문 랠리' 랭크뉴스 2025.06.09
49915 윤석열 “내가 의원 끌어내라 지시? 거짓말”···특전사 간부 진술에 직접 반박 랭크뉴스 2025.06.09
49914 이 대통령, 일본 총리와 첫 통화‥"성숙한 한일관계 만들자" 랭크뉴스 2025.06.09
49913 李대통령 "어쩌면 해피엔딩 6관왕, 놀라운 성과…행복합니다" 랭크뉴스 2025.06.09
49912 [속보]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911 87년 6월, 민주주의를 깨운 이름…오늘, 수많은 이한열로 살아왔다 랭크뉴스 2025.06.09
49910 LA경찰, 다운타운 집회금지구역 선포 “당장 떠나라” 랭크뉴스 2025.06.09
49909 오광수 민정, ‘부동산 차명 관리’ 전력…‘인사검증’ 대통령실 인지 못 했나 랭크뉴스 2025.06.09
49908 내란·김건희·채상병 ‘3대 특검법’ 내일 국무회의 상정 랭크뉴스 2025.06.09
49907 이재명 대통령 시계 안 만드나…李 “그런 거 뭐가 필요하나” 랭크뉴스 2025.06.09
49906 옷 벗기고 강제 삭발까지…4년간 괴롭혔다 랭크뉴스 2025.06.09
49905 숙명여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가능해진다···학칙 ‘소급 적용’ 부칙 신설 랭크뉴스 2025.06.09
49904 美·中 고위급 무역 협상, 런던서 시작…‘수출 통제’ 주요 의제로 다뤄질 듯 랭크뉴스 2025.06.09
49903 “차별금지법 빼자” “노란봉투법 빼자”···‘인권과제’ 결론 못 낸 인권위 랭크뉴스 2025.06.09
49902 "라면도, 달걀도 안 오른 게 없다"‥줄줄이 오른 '먹거리 물가' 랭크뉴스 2025.06.09
49901 [속보] 中희토류, 대미 수출 재개될까…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900 [속보] 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99 [속보]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 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98 LA 과잉진압 논란 있는데… 33년 전 '한인 자경단' 사진 꺼낸 트럼프 장남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