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사이가 멀어진 건 머스크의 돌출 행동으로 그가 ‘정권의 골칫덩이’가 됐다는 점이 배경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측근과 지인들에게 전화해 머스크가 SNS로 자신을 공개 비난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머스크를 ‘마약 중독자’로 지칭하며, 머스크의 행동이 약물의 영향일 수 있다고 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공개적으로 멀어진 건 이번 SNS 사건 때문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이 가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무적 고려 없이 파격적인 정책을 밀어붙이는 머스크의 일 처리 방식에 백악관 참모들이 등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와 거리를 두다 이번 SNS 사건으로 폭발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입니다.

지난 2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팀이 연방정부 전체 직원에게 ‘지난 일주일간 이룬 성과 다섯 가지를 작성해 보내라’는 이메일을 보냈고, 사전에 관련 정보를 받지 못했던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이에 당혹해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특히 이메일은 행정부 소속이 아닌 연방 지방 판사나 기밀 정보를 다루는 사람에게도 발송됐는데,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머스크가 관세 정책 등을 놓고 베센트 재무장관과 백악관 내에서 주먹다짐에 가까운 다툼을 벌여, 트럼프 대통령도 ‘이건 너무 지나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93 LA 과잉진압 논란 잇는데… 33년전 '한인 자경단' 사진 꺼낸 트럼프 장남 랭크뉴스 2025.06.09
49892 [속보] 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91 李정부 법무부 인사검증단 폐지…민정수석실 중심 검증 체계 복원 랭크뉴스 2025.06.09
49890 시위대서 8km 거리 LA 한인타운, 긴장감 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889 尹-여단장 '의원 끌어내라' 법정공방…尹측 경찰 소환불응 시사(종합) 랭크뉴스 2025.06.09
49888 “‘대통령 재판 정지법’ 12일 처리”…상법·방송3법도 속도 랭크뉴스 2025.06.09
49887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추후지정’…임기 중 재판 안 열릴 듯 랭크뉴스 2025.06.09
49886 [속보] 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85 러, 드론 479대·미사일 20발 쏘자…우크라는 러 드론공장 공습 랭크뉴스 2025.06.09
49884 내일 '내란 등 3대 특검법' 국무회의 상정…3중 특검 출범 수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9
49883 '물가잡기' 시동 건 이재명 대통령 "모든 수단 총동원" 랭크뉴스 2025.06.09
49882 토목공사 기피하는 건설사들 “수익성 크지 않고, 리스크는 커” 랭크뉴스 2025.06.09
49881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혐의 성립조차 안돼” 랭크뉴스 2025.06.09
49880 [단독] 김용태 “계엄의 강 건너야…쇄신안은 충정” 랭크뉴스 2025.06.09
49879 손솔·최혁진 비례대표 승계…진보당 4석으로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5.06.09
49878 ‘LA 시위’ 타임라인 “이곳은 전쟁터” 랭크뉴스 2025.06.09
49877 인간을 돕다 버려진 로봇의 사랑...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어떻게 미국을 홀렸나 랭크뉴스 2025.06.09
49876 "5·18은 폭동"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고발당하자 사죄 랭크뉴스 2025.06.09
49875 러, 드론 479대로 우크라 공격…전쟁 발생 후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5.06.09
49874 서울대생에 '대선 후보 1위'는 이준석이었다... "개혁 보수 정치인 선호"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