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명확한 태도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G7 의제에는 대북 공조, 중국 의존 탈피를 위한 글로벌 공급 등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됐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안보와 경제에 이익이 되는 분명한 입장을 국제 사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참석이 아니라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과 인권 침해에 침묵하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친중 행보로 외교적 균형 감각에 의문을 자초해 왔다"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국제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명확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다. 포장만 화려한 말 잔치가 아니라 실질적 외교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국익 중심의 외교, 원칙 있는 외교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