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몸속 염증까지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다국적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하루 한두 스푼 정도(약 20~30g)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혈압·염증·콜레스테롤 지수도 낮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중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심혈관 건강 효과를 다룬 17편의 논문을 선별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해당 연구들은 하루 2030g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의 혈압,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 등 주요 건강 지표 변화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하루 2030g씩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52.7mmHg 낮아졌고, 산화된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최대 13.5mU/mL 감소했다. 염증 지표인 고감도 CRP는 약 1.9mg/L 줄었으며,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0.100.13mmol/L 상승해 전반적인 혈관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항산화 능력(TAC)은 0.04mM 증가했고, 말초 혈류 지표인 족관절-상완지수(ABI) 역시 개선돼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진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험 요인이 높은 참가자들에게서 이러한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를 최소한으로 가공해 짜낸 최고급 오일로, 일반 올리브유보다 항산화 성분과 건강에 이로운 지방을 더욱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단순한 조리용 오일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라며 "특히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한 고품질 올리브유일수록 혈압, 염증, 지질 수치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오일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시티로솔, 티로솔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혈관을 부드럽게 유지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생리적 작용들이 모여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55 "내년 부산 박 터지겠네요" 李대통령, 벌써 지방선거 정조준 랭크뉴스 2025.06.09
49554 [단독] 대통령경호처도 ‘육사’ 장악…역대 수장 21명 중 육사 출신 ‘53%’ 차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09
49553 [단독]‘리박스쿨 협력단체’, 교육청 보조금으로 ‘뉴라이트 교과서’ 100권 구매 후 북콘서트까지 랭크뉴스 2025.06.09
49552 “그러면 안 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서한 직접 받은 이유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09
49551 특허 소송 조현상·이규호… 경주 APEC 원팀 활동 눈길 랭크뉴스 2025.06.09
49550 국민건강 위협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심각…마약류 급증 랭크뉴스 2025.06.09
49549 승진 누락도 아내 탓하더니, 외도 걸리자 큰소리 치는 남편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6.09
49548 트럼프·머스크 ‘잘못된 만남’···테슬라 주가 ‘롤러코스터’ 랭크뉴스 2025.06.09
49547 ‘영사관 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전 외교부 직원 미 법원서 중형 랭크뉴스 2025.06.09
49546 대법 “고용유지 지원금 받고 직원 하루라도 출근시켰다면 전액 반환해야” 랭크뉴스 2025.06.09
49545 예산편성 주도권 대통령실로…전문가 제언 들어보니[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9
49544 [단독] "83세 백혈병 환자에 해로운 CT 찍어오라고?" 건보공단의 이상한 산정특례 연장 기준 랭크뉴스 2025.06.09
49543 "우리 헤어졌어요" 트럼프, 머스크 손절[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09
49542 내륙 낮 최고 33도 '초여름 더위'…중부 빗방울 랭크뉴스 2025.06.09
49541 콜롬비아 야권 대선주자 유세 중 총기 피격···15세 추정 용의자 체포 랭크뉴스 2025.06.09
49540 보수도 수긍할 ‘인물 찾기’…3특검 성패 ‘첫 단추’[뉴스 분석] 랭크뉴스 2025.06.09
49539 "트럼프 '관세 독재'로 세계 성장률 감소 목전… 한국, CPTPP 문 두드려 협상력 확보해야" 랭크뉴스 2025.06.09
49538 '3대 특검' 가동 시점은... 특검 추천·임명 거쳐 7월 초 강제수사 전망 랭크뉴스 2025.06.09
49537 국힘, 의총서 차기 지도체제 논의…계파 간 갈등 주목 랭크뉴스 2025.06.09
49536 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지나는 尹…오늘 내란 혐의 6차 공판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