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머스크 생각도 안 해…그에겐 문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 계정. 두 사람은 5일 각자 자신이 회사를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때 뜨거운 '브로맨스(남성들의 친밀한 우정)'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당분간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론(머스크)에 대해 생각도 안 한다. 그 불쌍한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통화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당분간 그와 통화를 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참모들의 중재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6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백악관 소식통들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의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두 사람 간 통화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3월에 구매한 테슬라 신차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테슬라 차량이 판매되거나 증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 앞마당에서 머스크 부자 앞에서 빨간색 신형 테슬라 차량을 탑승했다. 같은 날 해당 차량을 구매하고 손녀에게 사이버트럭을 선물하겠다고도 밝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각에서 나온 머스크와의 화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머스크는 같은 날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엑스(X)에 "나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쓰자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한 X 사용자가 "둘다 이것보다 나은 사람들이니 진정하고 며칠 물러서서 생각해보라"고 하자 "좋은 조언이다. 드래건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머스크가 본인 소유 우주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경고한 뒤 몇 시간 만에 번복한 것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67 [르포] 제주 현무암에 뿌리 내린 세미 맹그로브… 탄소 잡고, 관광객 부르는 ‘복덩이’ 랭크뉴스 2025.06.08
49266 ‘성장 동력’ 찾아 실리콘밸리로 날아간 네이버…스타트업 투자 법인 설립 랭크뉴스 2025.06.08
49265 김용태 "9월 초까지 전당대회 준비…계엄 옹호 땐 엄중 징계" 랭크뉴스 2025.06.08
49264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농경연 “가격 강세 이어진다” 랭크뉴스 2025.06.08
49263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압축…이 대통령 사건 변호인도 포함 랭크뉴스 2025.06.08
49262 지렁이도, 달팽이도 먹고 있었다…이 작고 독한 물질을 랭크뉴스 2025.06.08
49261 李 대통령,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민정수석에 檢 출신 오광수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260 “3대 망한다더니” 우당 손자 경남 함양 시골서 가난한 노년 랭크뉴스 2025.06.08
49259 ‘특수통 검사’ 오광수 민정수석 우려에…대통령실 “사법개혁 의지 확인” 랭크뉴스 2025.06.08
49258 숲속 은신처가 서울에…14m 높이 나무집서 즐기는 호텔 서비스 [르포] 랭크뉴스 2025.06.08
49257 '내란 혐의' 윤석열, 내일 6차 공판…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선다 랭크뉴스 2025.06.08
49256 사그라지지 않는 ‘발언’ 후폭풍…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35만 돌파 랭크뉴스 2025.06.08
49255 이 대통령, 우상호 정무·오광수 민정·이규연 홍보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254 집주인이 외국인… 외국인 소유 부동산 임대차계약 강남3구 집중 랭크뉴스 2025.06.08
49253 대통령실, 오광수 임명 우려에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신임 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252 “선생님 예뻐요, 사귀실래요” 초등생 발언…“교권침해 아냐” 랭크뉴스 2025.06.08
49251 [샷!] 좌표 찍고 달려간다 랭크뉴스 2025.06.08
49250 김용태 "9월초까지 전대 치를것…대선후보 교체과정 진상규명"(종합) 랭크뉴스 2025.06.08
49249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 민정수석 오광수, 홍보수석 이규연 랭크뉴스 2025.06.08
49248 李 대통령, G7서 ‘실용외교’ 시동…'피할 수 없는 외교전쟁'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