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첫 통화서 친교 위한 '스몰 토크'…대통령실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서로 겪은 암살위험 의견 교환…정치적 어려움 이겨내는 리더십에 공감"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2025.6.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첫 정상 통화에서 각자가 정치 역정에서 겪은 피습 경험담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도중 목에 칼을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그는 동맥 손상을 피해 목숨을 건졌고 총선에서 당시 야권의 압승을 견인하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탓에 이 대통령은 유세할 때 방탄복을 착용했고 유세장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위기가 있었다. 그는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암살범이 쏜 총알이 오른쪽 귀를 관통하며 생명의 위협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뒤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를 외치는 모습에 지지자들이 열광했고, 이는 오히려 대선 과정에서 전화위복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정상은 향후 만남을 계기로 동맹 결속 차원의 골프도 함께 치기로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광'으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여러 차례 라운딩을 즐기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트럼프 모자'를 선물 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19 여당 원내대표 서영교 대 김병기 ‘2파전’…누가 돼도 ‘친명’ 랭크뉴스 2025.06.09
49518 G7 캐나다 회의서 정상외교 시동…한·미 회담 성사될까 랭크뉴스 2025.06.09
49517 "이제 거부권 없다"…더 세진 민주, 이번주 쟁점 법안 밀어붙인다 랭크뉴스 2025.06.09
49516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검찰개혁 적임 판단 랭크뉴스 2025.06.09
49515 머스크, 아르헨 '전기톱'정책 성공글 게시하며 트럼프 우회 비난 랭크뉴스 2025.06.09
49514 미 LA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격화…트럼프 “군병력 투입” 랭크뉴스 2025.06.09
49513 ‘한 판 7000원 돌파’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당분간 강세 지속 랭크뉴스 2025.06.09
49512 “달걀찜 메뉴 없앨 수도 없고”…달걀값 4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6.09
49511 서울-부산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10년 만에 격차 3.5배로 랭크뉴스 2025.06.09
49510 이스라엘, 여군 최전선 배치 확대…전투병 5명 중 1명은 여성 랭크뉴스 2025.06.09
49509 대북 확성기 재개 1년… 장병·주민 소음피해 속 “대북협상에 활용” 조언도 랭크뉴스 2025.06.09
49508 서영교-김병기 ‘2파전’ 민주 원내대표 경선…20% 권리당원 표심은? 랭크뉴스 2025.06.09
49507 본고장 사로잡은 K치킨, 중국·중남미로 진군 랭크뉴스 2025.06.09
49506 [사설] '대통령 변호인'이 후보로... 헌법재판관 사유화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6.09
49505 ‘토허구역’ 비웃는 강남·용산 아파트…가격 오르는데 거래량도 동반 증가 랭크뉴스 2025.06.09
49504 50조 ‘코로나 대출’ 만기 앞두고 대대적 채무조정 구체화 작업 랭크뉴스 2025.06.09
49503 “화합해서 보수의 가치 지켜야”… 최수진, 국힘 ‘릴레이 반성문’ 동참 랭크뉴스 2025.06.09
49502 '골프 초보 수준' 李 대통령, 트럼프와 라운딩 케미는... 워싱턴 방문은 '천천히' 랭크뉴스 2025.06.09
49501 상법·방송3법 이르면 이번주 입법… 민주 쟁점 법안 속도전 ‘전운 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500 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전소…서해안고속도로서 잇단 차량 화재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