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 위아자 나눔장터' 개장식이 지난 2023년 10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트윈에서 열렸다. 이날 축하공연을 위해 참석한 가수 이무진이 노래 '잠깐 시간 될까'를 열창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가수 이무진이 공연 스태프로부터 ‘갑질’을 당해 논란이다. 이에 이무진 측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자 주최사는 재차 사과했다.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행사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이무진을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과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행사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무진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리허설에 참여했다. 당시 이무진이 노래를 부르면서 음향을 체크하자 한 공연 스태프가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 있다가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드릴게요.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며 일방적으로 리허설을 중단시켰다. 결국 이무진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리허설을 마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와야했다. 객석에서는 주최 측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공연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팬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도 올리지 말라는 강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됐고,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은 주최 측이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특히 스태프가 다소 강압적인 말투로 반말을 섞어 공연을 중단시킨 점이 “무례했다”며 비판했다.

결국 주최 측은 사과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측은 이날 공식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개막식 축하공연 리허설 중에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아티스트 분과 팬분들 및 현장에 계셨던 관람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K-컬처박람회 측 사과문

하지만 비난 여론은 이어졌고,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주최 측은 다시 한번 사과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이날 홈페이지와 SNS에 올린 2차 사과문을 통해 “행사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이무진과 팬, 관람객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과 팬들께 준 상처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 역시 “해당 스태프 또한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대행사는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고 알렸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32 이민자 단속 항의 시위가 반란?…트럼프 ‘주 방위군 투입 명령’ 논란 랭크뉴스 2025.06.08
49431 이 대통령, 여당 의원 만찬서 ‘특수통’ 오광수 인선 직접 설명 랭크뉴스 2025.06.08
49430 이재명 대통령, 정무 우상호·민정 오광수·홍보 이규연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429 킹비디아 뒤엔…'민관 슈퍼팀' 있었다 랭크뉴스 2025.06.08
49428 美정치인, 트럼프와 갈라선 머스크에 "신당 창당 협력하자" 랭크뉴스 2025.06.08
49427 “청와대 닫히기 전에…” 몰려든 관람객에 주말 매진 랭크뉴스 2025.06.08
49426 대통령실 참모 인선 속도…'현장 경험' 중시 실용주의 코드(종합) 랭크뉴스 2025.06.08
49425 초유의 ‘3특검 동시출발’ 임박···성패 가늠할 포인트 ‘셋’[뉴스분석] 랭크뉴스 2025.06.08
49424 권영세, 김용태 ‘대선 후보 교체’ 당무 감사 예고에 “중립성 의심” 반발 랭크뉴스 2025.06.08
49423 백종원 더본, 아메리카노 500원∙짜장면 3900원…'폭탄세일' 왜 랭크뉴스 2025.06.08
49422 李, 여권 반발에도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421 국힘 주진우 "법사위원장 돌려달라"…서영교 "野에 못 내줘" 랭크뉴스 2025.06.08
49420 울산 에너지 업체 화재로 72명 대피‥"폐기물 많아 진화 지연" 랭크뉴스 2025.06.08
49419 검찰 정통한 오광수 검찰개혁 선봉... 李 정면돌파에 與 반대 접어 랭크뉴스 2025.06.08
49418 콜롬비아 보수야권 대선주자, 총기 피격…"첫 수술 성공적"(종합) 랭크뉴스 2025.06.08
49417 "준비 촉박" 참모들 만류에도…李, 취임 10일만에 G7 참석 왜 랭크뉴스 2025.06.08
49416 김용태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9월 초 전대” 랭크뉴스 2025.06.08
49415 “다시 닫으면 언제 또 보겠나”…청와대 관람줄 100m 랭크뉴스 2025.06.08
49414 민주·혁신당 ‘3특검’ 후보 구인난…다년 경력·겸직 금지 등 조건 장벽 랭크뉴스 2025.06.08
49413 "경기도 다낭시 피하자"…휴가철 항공사 꺼낸 '단독 노선'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