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일 사표 제출, 3일 자로 수리"
2024년 10월 29일 김남우 당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하상윤 기자


김남우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돌연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실장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대부분 기간 동안 국정원의 살림을 책임졌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조직·예산을 책임지는, '국정원 2인자'로 불리는 자리다.

김 전 실장은 6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1일에 사표를 제출했고, 3일 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사표가 수리된 날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이주호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면직을 승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실장은 윤 정부 출범 5개월 만인 2022년 10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냈다. 역시 검사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웠던 조상준 전 실장이 4개월여 만에 돌연 사직하면서 김 전 실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전 실장은 2020년 동부지검 차장검사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같은 해 검찰 정기인사 이후 법복을 벗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발탁됐었다.

김 전 실장이 묘한 시점에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12·3 불법 계엄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지만, 신빙성은 떨어진다. 검사 출신 고위직에 거부감이 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윤 정부 이전인 2017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 출신 신현수 변호사가 국정원 개혁 임무를 맡고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적이 있다. 이때가 검사 출신이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55 [속보] 李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 관세 협의 조속 합의 노력키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54 [속보] 대통령실 "한미정상, 통화서 동맹 발전방향 의견교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53 "메추리알 먹다 질식사"…일본서 5억원대 소송,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52 ‘대통령 배출’ 인천 계양구을 내년 6월 보선, 누가 출마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51 ICC, 美의 판사 제재 비판…국제사회도 "독립성 침해"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50 트럼프-머스크 갈등 일단 봉합…백악관 참모진, 6일 통화 중재키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9 환자 10명 중 2명 사망하는 무서운 진드기 "야외 나들이 주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8 브로맨스, 파국 넘어 전쟁…“미쳤다” “탄핵 찬성”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7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오름세…‘공급 확대’ 먹힐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6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17년 만에 별칭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5 위력 증명하는 드론…중요성 커지는데 부품 국산화 ‘숙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4 처자식 죽음 내몬 가장의 '충격 범행' 반전…아내는 알고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3 '불붙은 낙하산 메고 16차례 점프' 톰 크루즈, 기네스북 신기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2 미 백악관 무역고문 “미·중 회담, 일주일 안에 개최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1 美 5월 고용, 트럼프 관세 우려에도 예상 웃돈 13만9천명↑(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40 국민의힘, 연일 책임론 공방에 당권 다툼 내홍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9 극우 단체 '리박스쿨' 추천 강사 11명이 서울 초교에서 수업… "900만원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8 '방송 중단' 백종원 새 영상 떴다…유튜브 대신 등장한 이 사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7 ‘관료·학자 조합’ 대통령실 경제팀…예산 주도권 쥐고 성장정책 구체화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6 트럼프, 시진핑에 '2패'...희토류 통제에 본전도 못 찾은 관세 전쟁 new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