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토미 피갓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미 국무부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언론 질의에 이례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뚜렷한 논평 대신 “우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만 했다.

타미 피갓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백악관의 반응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친미보다 친중 성향일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를 반영한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은 이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자세한 것은 질문을 가져가서 답변해드릴 수 있을지 보겠다”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3일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의에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익명의 당국자 명의의 짤막한 답변이었는데, 백악관이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 정부에 느닷없이 ‘중국 영향력 우려’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외교부는 즉시 “미국은 중·한 관계 이간질을 중단하라”며 강하게 항의했었다.

지난 3일에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 도중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레빗 대변인은 곧장 “물론 있다”고 말했지만, 서류철을 잠시 뒤적이더니 “지금은 없다. 찾아서 드리겠다”고 정정하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한편 피갓 부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만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에도 북한 군대를 러시아에 두겠다고 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을 계속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파병과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59 ‘특수통 검사’ 오광수 민정수석 우려에…대통령실 “사법개혁 의지 확인” 랭크뉴스 2025.06.08
49258 숲속 은신처가 서울에…14m 높이 나무집서 즐기는 호텔 서비스 [르포] 랭크뉴스 2025.06.08
49257 '내란 혐의' 윤석열, 내일 6차 공판…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선다 랭크뉴스 2025.06.08
49256 사그라지지 않는 ‘발언’ 후폭풍…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35만 돌파 랭크뉴스 2025.06.08
49255 이 대통령, 우상호 정무·오광수 민정·이규연 홍보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254 집주인이 외국인… 외국인 소유 부동산 임대차계약 강남3구 집중 랭크뉴스 2025.06.08
49253 대통령실, 오광수 임명 우려에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신임 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8
49252 “선생님 예뻐요, 사귀실래요” 초등생 발언…“교권침해 아냐” 랭크뉴스 2025.06.08
49251 [샷!] 좌표 찍고 달려간다 랭크뉴스 2025.06.08
49250 김용태 "9월초까지 전대 치를것…대선후보 교체과정 진상규명"(종합) 랭크뉴스 2025.06.08
49249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 민정수석 오광수, 홍보수석 이규연 랭크뉴스 2025.06.08
49248 李 대통령, G7서 ‘실용외교’ 시동…'피할 수 없는 외교전쟁' 랭크뉴스 2025.06.08
49247 트럼프 “머스크와 관계 끝났다”…‘심각한 대가’까지 경고 랭크뉴스 2025.06.08
49246 김용태 “‘후보 교체’ 파동 진상조사하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 열겠다” 랭크뉴스 2025.06.08
49245 1∼5월 비행기로 한일 오간 승객 1천만명 훌쩍 넘겨‥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6.08
49244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농경연 "가격 강세 이어진다" 랭크뉴스 2025.06.08
49243 김용태 “9월 초 전당대회,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 랭크뉴스 2025.06.08
49242 홍준표 "사익만 추구하는 사이비 보수정당은 청산 되어야" 랭크뉴스 2025.06.08
49241 등교 첫날 "선생님 예뻐요, 사귀실래요" 초등생 발언이 성희롱? 랭크뉴스 2025.06.08
49240 김용태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