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내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2025.6.5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관람 열기가 뜨겁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재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청와대 경내 탐방로에 대한 전면 보수·정비 작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칠궁 뒷길에서 백악정, 춘추관 옆길로 이어지는 총 1.31km 구간의 탐방로 출입이 당분간 제한된다.
다만 지금 하는 공사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전부터 예정됐던 공사 일정으로 대통령 집무실 복귀와 관련해선 아직 별도의 지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주요 시설은 기존대로 관람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방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관람 예약 사이트에 따르면 4주 후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일일 관람객 수는 최대 2만2000명 수준이지만 ‘매진’ 상태가 지속 되고 있다.
특히 제21대 대통령선거 직전인 6월 초에는 예약자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수차례 벌어졌다.
청와대재단은 “지난 4월 청와대 관람객 수는 26만197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관람객은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와대 이전관리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