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내 주도 잘못된 결정으로 대통령 탄핵과 정권 상실”
“특정 지역 출신 중진 의원들만 당론 결정”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대선 패배 이후 당 개혁과 지도체제 개편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당협위원장 합동 회의 개최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개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그룹 '첫목회'가 지난 5일 21대 대선 패배 이후 긴급 토론을 열고 당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박숙현 기자

첫목회는 지난 5일 늦은 오후 국회에서 토론회를 마친 뒤 성명서를 내고 “우리 당은 원내 주도로 이뤄진 잘못된 결정으로 대통령 탄핵과 정권 상실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며 “당 개혁 및 지도체제 개편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국 당협위원장 합동 회의의 즉각적인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당내 주요 당론은 원외당협위원장들을 포함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첫목회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워 왔음에도 계엄, 탄핵 및 대선 정국에서 의견 한 번 제대로 제시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지금까지 우리 당의 당론은 특정 지역 출신 중진 의원들에 의해 결정되어 왔고, 이러한 결정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당원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대선 패배에서 기대 이상의 득표율을 거뒀다는 당내 일부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뜻을 모았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을 평가하는 것을 들어보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크게 이겼던 지역들도 이번 대선에서 굉장히 많은 지지율이 빠졌다. 도원·노원·강북은 지난 대선과 15%포인트 차이가 날 정도였다. 압도적인 패배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졌잘싸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냉철하게 이번 선거를 복기하고 우리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원내에서 할 일이 있으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은 “이번 대선 패배는 단순히 계엄만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계엄 이후 여러 대응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건 우리 당의 고질적인 문제와 무관치 않다”며 “특히 TK(대구경북)에서 더 문제점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성명서에는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재섭·우재준·김소희 의원과 김연기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나태근 위원장, 박상수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이재영 위원장, 이종철 위원장, 전상범 변호사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62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 격화에 주 방위군 LA 배치…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561 돼지 신장으로 생명 연장…한국도 내년 첫 임상시험 도전 랭크뉴스 2025.06.09
49560 "경차요? 제가요? 왜요?"…불황에도 너무 안 팔린다는데 이유가 랭크뉴스 2025.06.09
49559 주주환원 강화에 원화 강세까지…'삼천피' 멀지 않았다[주간 증시 전망] 랭크뉴스 2025.06.09
49558 또 의무기록 무단열람… 동료 간호사 정신과 진료 소문 랭크뉴스 2025.06.09
49557 "안철수 다시 봤다"…'열혈' 선거운동, '꿋꿋' 탄핵·특검법 찬성 랭크뉴스 2025.06.09
49556 "내 계정이 '아동학대' 위반? "… 인스타그램 무차별 정지에 자영업자 울상 랭크뉴스 2025.06.09
49555 "내년 부산 박 터지겠네요" 李대통령, 벌써 지방선거 정조준 랭크뉴스 2025.06.09
49554 [단독] 대통령경호처도 ‘육사’ 장악…역대 수장 21명 중 육사 출신 ‘53%’ 차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09
49553 [단독]‘리박스쿨 협력단체’, 교육청 보조금으로 ‘뉴라이트 교과서’ 100권 구매 후 북콘서트까지 랭크뉴스 2025.06.09
49552 “그러면 안 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서한 직접 받은 이유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09
49551 특허 소송 조현상·이규호… 경주 APEC 원팀 활동 눈길 랭크뉴스 2025.06.09
49550 국민건강 위협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심각…마약류 급증 랭크뉴스 2025.06.09
49549 승진 누락도 아내 탓하더니, 외도 걸리자 큰소리 치는 남편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6.09
49548 트럼프·머스크 ‘잘못된 만남’···테슬라 주가 ‘롤러코스터’ 랭크뉴스 2025.06.09
49547 ‘영사관 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전 외교부 직원 미 법원서 중형 랭크뉴스 2025.06.09
49546 대법 “고용유지 지원금 받고 직원 하루라도 출근시켰다면 전액 반환해야” 랭크뉴스 2025.06.09
49545 예산편성 주도권 대통령실로…전문가 제언 들어보니[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9
49544 [단독] "83세 백혈병 환자에 해로운 CT 찍어오라고?" 건보공단의 이상한 산정특례 연장 기준 랭크뉴스 2025.06.09
49543 "우리 헤어졌어요" 트럼프, 머스크 손절[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