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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캐나다에서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여자친구에게 대리 수령을 맡겼다가 연인과 돈을 모두 잃게 된 남성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방송사 CTV뉴스를 인용해 매니토바주 위니펙 거주 로렌스 캠벨이 전 여자친구 크리스탈 앤 맥케이와 캐나다 서부 복권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분쟁 대상인 당첨금은 500만 캐나다달러(약 49억원)에 달한다.

보도 내용을 보면 캠벨과 맥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교제 중 함께 '로또 6/49' 복권을 구매했다. 당시 지갑을 분실한 캠벨이 맥케이에게 복권 보관을 부탁했고, 이후 친구 집에서 발견한 해당 복권이 1등에 당첨됐음을 휴대전화 스캔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당첨 소식을 알렸고 인근 마트에서 당첨 인증 영상을 촬영했다.

복권공사 담당자는 지갑을 분실한 캠벨에게 "유효한 정부 발급 신분증이 없어 당첨금 청구 자격이 없다"며 맥케이의 대리 수령을 권유했다는 게 캠벨 측의 주장이다. 1월 30일 맥케이가 공식적으로 500만 달러 수표를 수령했으며,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복권은 캠벨의 생일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첨금 수령 후 맥케이는 캠벨과 함께 머물던 호텔로 돌아오지 않았다. 캠벨에 따르면 맥케이를 찾던 중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후 맥케이는 새로운 연인 관계를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맥케이는 캠벨의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법원에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캠벨은 복권공사가 대리 수령에 따른 법적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으며, 부적절한 조언으로 당첨금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맥케이와 복권공사를 공동 고발했다. 맥케이 측 변호인 코너 윌리엄슨은 CTV에 "의뢰인은 소장의 모든 주장을 부인하며 반박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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