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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서울경제]

뉴질랜드의 한 여성 의원이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얼굴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액트당 소속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지난달 14일 의회에서 A3 용지에 인쇄된 자신의 나체 사진을 들어 보였다. 해당 사진은 얼굴을 제외한 부분이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신의 얼굴과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였다.

맥클루어 의원은 “이 사진은 내 나체 사진이지만 진짜가 아니다”라며 “딥페이크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드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사이트도 구글 검색만으로 쉽게 찾았다”고 덧붙였다.

보도 내용을 보면 온라인에 유통되는 딥페이크 영상의 90~95%가 동의 없이 제작된 성착취물이며, 이 중 약 90%는 여성 대상이다. 맥클루어 의원은 “피해자들에게는 모욕적이고 참담한 일”이라며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특히 젊은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 앞에서 자신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공개한 순간을 회상하며 “정말 끔찍했지만,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폐해와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굳이 나섰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 사진이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원들 앞에서 들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맥클루어 의원은 현재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과 공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디지털 이미지가 도용되거나 성적으로 이용될까 봐 걱정해서는 안된다”며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아 뉴질랜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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