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기간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거나,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는 댓글을 쓴 대가로,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자격증을 주거나 장학금을 지급한 정황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선거운동을 위해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하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리박스쿨' 사무실과 손효숙 대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어 온 '리박스쿨' 강의 방명록 수년 치는 물론, '리박스쿨'의 강사 자격증 발급 명단과 파쇄본까지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어제)]
"<혹시 댓글조작 혐의는 인정하시는 걸까요?>‥. <역사교육 논란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요?>‥."

경찰은 '리박스쿨'이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리를 미끼로 '자유손가락 군대', 이른바 '자손군'이란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거나 김문수 후보를 띄우는 '댓글'을 쓴 대가로 강사 자격증을 주거나 장학금을 지급한 정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박스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엔 선거 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금품·이익을 제공하거나 약속했을 때 적용하는 공직선거법 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적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리박스쿨'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에만 10개 학교에 강사를 공급하고, 늘봄학교 강사로 취업할 수 있는 '창의체험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왔습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지난해 2월)]
"'이걸(늘봄학교를) 놓치면 안 되겠구나. 강사들이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해서 강사 양성하는 이런 '늘봄행복이교실'도 시작을 하게 됐고요."

경찰은 '자손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포털사이트 ID 사용 기록 등에 대해 곧 포렌식, 디지털 증거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분석을 마치는대로 출국이 금지된 손효숙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 손 대표가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 가깝게 지내 온 만큼 수사가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박스쿨' 측은 "댓글 작성은 조작이 아니라 정당한 정치 참여 행위"라며, "댓글과 늘봄 강사 자격증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24 “충주맨 뛰어넘었다”···선거 안내 영상이어도 ‘493만뷰’ 넘겼다 랭크뉴스 2025.06.06
48623 대통령실, AI 수석·사법제도비서관 신설… 조직 개편안 랭크뉴스 2025.06.06
48622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차관...경제성장수석 하준경 교수 랭크뉴스 2025.06.06
48621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랭크뉴스 2025.06.06
48620 "티타임 회의에 '티'가 없네?"‥'물도 싸갈 판' 용산은 폐허 랭크뉴스 2025.06.06
48619 트럼프-머스크 ‘정략결혼’ 파탄…공화당 의원들은 누구 편들까 랭크뉴스 2025.06.06
48618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임명 랭크뉴스 2025.06.06
48617 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줄인 광복회 예산 ‘조속 원상복구’ 지시 랭크뉴스 2025.06.06
48616 “한반도 천동설” “코리아 패싱”… 국힘, ‘李·트럼프 통화 지연’ 맹공 랭크뉴스 2025.06.06
48615 노래하는 이무진에 "그만해라" 갑질한 스태프…행사장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6
48614 [속보] 이 대통령,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에 유덕현 임명 랭크뉴스 2025.06.06
48613 [속보] 李, 김용범 정책실장·하준경 경제수석·문진영 사회수석 임명 랭크뉴스 2025.06.06
48612 [속보]‘이재명 경제팀’…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랭크뉴스 2025.06.06
48611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 랭크뉴스 2025.06.06
48610 [속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 개편…안보실장 직속 위기관리센터 랭크뉴스 2025.06.06
48609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랭크뉴스 2025.06.06
48608 김문수·한동훈 쪽 “비대위로 당 개혁 안 돼…새 지도부 구성해야” 랭크뉴스 2025.06.06
48607 ‘진도항 추락’ 부부가 두 아들 살해 공모했나···경찰 블랙박스서 대화 기록 확보 랭크뉴스 2025.06.06
48606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임명 랭크뉴스 2025.06.06
48605 [속보]이 대통령,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임명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