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시진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국 정상이 5일 전화 통화를 통해 직접 대화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통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이날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약속에 응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두 정상은 지난 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 합의를 둘러싼 양측 이견 등 무역 현안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공식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3일 전인 지난 1월 17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취임 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취임 전인 1월 17일 통화 사실만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달 30일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해 시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중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미국 CNN방송은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르면 5일 이뤄질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는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 후 미국 측은 중국이 비관세 조치 해제를 약속해 놓고도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했다.

중국 측은 합의 위반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에 대해 "나는 중국의 시 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들고(tough),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07 ‘태안화력 끼임 사고’ 고 김충현 씨 추모 문화제…“대통령 만나달라” 랭크뉴스 2025.06.06
48706 "민생 위기 극복 적임자" 김용범 정책실장, 코로나 경제난 돌파한 실력파 관료 랭크뉴스 2025.06.06
48705 트럼프 “정부 계약 취소” 머스크 “탄핵 예스”… 브로맨스 파국 랭크뉴스 2025.06.06
48704 "할 수 있는게 없다" 무기력증 빠진 국힘…그나마 쥔 카드는 랭크뉴스 2025.06.06
48703 "선생님 감사합니다" 소아과 의사의 죽음, 번지는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5.06.06
48702 대통령실, 태안화력 사망사고 진상조사요구안 수령…"엄중 처리" 랭크뉴스 2025.06.06
48701 실내 수영장 천장 마감재가 '와르르'…지난달 안전 점검은 '양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6
48700 정책실장에 김용범 임명… 재정보좌관·AI수석 신설 랭크뉴스 2025.06.06
48699 李대통령, 재래시장 깜짝 방문… 직접 먹거리 구입 랭크뉴스 2025.06.06
48698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3실장 7수석’···규모는 유지, 신설 직책 많아 랭크뉴스 2025.06.06
48697 "당 대표, 아무 욕심 없다"는 김문수…박정훈 "단일화, 20번 넘게 말씀하신 것 뒤집었는데" 랭크뉴스 2025.06.06
48696 ‘명심’ 내세운 민주 원내대표 선거…김병기·서영교 2파전 랭크뉴스 2025.06.06
48695 [단독]간판 내린 리박스쿨···경찰은 CCTV 확보 랭크뉴스 2025.06.06
48694 [단독] 경찰, 리박스쿨 CCTV 확보…‘자손군’ 등 대선 기간 출입자 확인 착수 랭크뉴스 2025.06.06
48693 대통령실 “책임·미래·유능” 조직개편…AI수석·재정기획보좌관 신설 랭크뉴스 2025.06.06
48692 미국, 한국 환율관찰대상국 재지정… 본격 통상 압박 랭크뉴스 2025.06.06
48691 美언론들, 꼬박꼬박 "좌파 이재명"…트럼프와 中외교 충돌할까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06
48690 “현충일인데”…태극기 더미 쓰레기봉투에 버려져 랭크뉴스 2025.06.06
48689 관료·교수 전면에… 경제수석 → 경제성장수석 ‘성장’ 방점 랭크뉴스 2025.06.06
48688 투표 이유는? 이재명 “계엄 심판”, 김문수 “도덕성”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