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25％에서 2.00％로, 기준금리를 2.40％에서 2.15％로 내렸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2.65％에서 2.40％로 낮췄다. ECB는 예금금리를 통화 정책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금리 인하로 ECB 예금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4.25∼4.50％) 격차는 2.25∼2.5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2.50％)와는 0.50％포인트 차이다.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한 지난해 6월 이후 예금금리를 4.00％에서 2.00％포인트로, 8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ECB는 유로화 사용 20개국인 유로존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내년은 1.9％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를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1.1％로 낮춰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