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실 “국민 특검 지지, 거부할 이유 적다”
민주당 “이르면 다음 주말 특검 출범 가능”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 특검법)’이 통과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처음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해온 ‘3대 특검법안’이 모두 가결 처리됐다. 대통령실은 법안 통과 직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이유가 적다”고 밝혔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각각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만큼, 법안들은 정부 이송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세 특검법안 모두에 대해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소속 의원 일부가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실종자 수색 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원 채아무개 상병 사망사건의 경위와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이 수사대상이다. 내란 특검법은 12·3 내란 때 발생한 내란·외환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범죄 의혹 11가지를 다룬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일방 상정한 4개 법안(3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 의견을 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본회의가 시작되자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표결이 시작되자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자리에 남아 3특검법에 찬성하면서 법안당 5∼7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민주당은 속도전을 예고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오늘 (특검법이) 통과되면 다음주 화요일(1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주 주말쯤 특검 출범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을 포함해 (윤 전 대통령에게) 거부당한 법안 (재처리) 요구가 강하다”며 추가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법’이라고 부른 형사소송법·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신속처리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88 시진핑, 트럼프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 철회…대만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하라” 랭크뉴스 2025.06.06
48387 버튼 누르면 5분내 사망…'조력사망 캡슐' 단체 대표 극단선택, 왜 랭크뉴스 2025.06.06
48386 "가자 급성 영양실조 아동 3배 급증…이스라엘 봉쇄 여파" 랭크뉴스 2025.06.06
48385 ‘고1 학평 영어 유출’에 17개 시·도교육청 공동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5.06.06
48384 "비자 빨리 받고 싶어? 136만원 내"…트럼프가 도입하려는 ‘이 제도’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06
48383 韓조선, 5월 수주량 중국 이어 2위 랭크뉴스 2025.06.06
48382 영국, 수년간 부진했던 원전 개발에 속도 랭크뉴스 2025.06.06
48381 ‘더 센 상법 개정안’ 온다…증권가 기대, 재계는 불만 랭크뉴스 2025.06.06
48380 경찰, 리박스쿨 대표 휴대폰 확보…댓글 조작 수사 확대되나 랭크뉴스 2025.06.06
48379 이 대통령,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 철회 랭크뉴스 2025.06.06
48378 트럼프 "시진핑이 中 초청…희토류 더는 문제 안될 것" 랭크뉴스 2025.06.06
48377 트럼프 “시진핑과 90분 통화”… 美·中 협상 급물살 타나 랭크뉴스 2025.06.06
48376 윤석열 부부 겨눈 ‘1호 법안’…“국민 통합, 내란 진상 규명부터” 랭크뉴스 2025.06.06
48375 류영모 목사 "대통령은 희망 얘기해야…내란종식, 정치보복되면 안돼" [백성호의 현문우답] 랭크뉴스 2025.06.06
48374 빵도 치킨도 구하기 힘들다… 버거·치킨업계 공급망 ‘빨간불’ 랭크뉴스 2025.06.06
48373 울산 시내버스 막판 조정 결렬…노조, 파업 여부 오늘 결정(종합) 랭크뉴스 2025.06.06
48372 트럼프 “시진핑과 90분 매우 좋은 통화…中방문 초청 수락” 랭크뉴스 2025.06.06
48371 채팅앱서 "노출 사진 보내줘"…미성년자에 신체 사진 요구한 소방관 '직위해제' 랭크뉴스 2025.06.06
48370 법원, ‘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전·현직 대표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6.06
48369 트럼프-시진핑, 90분 간 통화… "무역 합의 긍정적 결론, 협상팀 곧 만날 것"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