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가 5일 첫 출근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명자는 “대통령과 총리와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 이런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정당정치가 헌법에 규정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력은 두 배 세배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향후 내각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이미 선거 기간에 나라가 너무 어렵기에 난마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건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고 고민 끝에 제기하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가급적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안다”며 “저는 동의하며 저도 어제 지명이 됐기 때문에 이후 대통령께서 펼쳐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상에 대해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언제 총리 지명 사실을 알았나’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이 어제 발표하실 때까지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또는 총리를 발표하겠다는 말씀을 직접 하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지명자는 “발표 후 자연스럽게 이러저러한 국정 사안들을 의논드리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이어졌다”며 “알아서 전력투구하라는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