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 이틀 만에 처음으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한국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논평 없이 전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과거 대선 과정에서는 한국의 대선과 정치를 비난하는 표현이 등장했었지만 이번에는 2023년 말부터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에 따라 언급을 삼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한국 21대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