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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0억원 규모의 지휘 헬기 사업
전용기 ‘코드원’은 대한항공 임차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대통령 집무실의 연장선상인 전용 헬기와 대통령 전용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해외 업체로부터 신규 도입을 추진 중이고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은 대한항공에서 임차해 사용한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사업비 8700억원을 들여 해외에서 새로 들여온다. 한국항공우주(KAI)가 만드는 수리온은 8.7톤(t)인 중·대형 헬기인데, 대통령 전용 헬기로 쓰이는 기종은 11~12t 규모의 대형 헬기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리온을 타고 2019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나 이는 국산 헬기 홍보 차원이었다. 현재 지휘 헬기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자회사 시코르스키(Sikorsky) 기종이다.

대통령 전용헬기 VH-92./유용원 의원실 제공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지휘 헬기-II 사업의 구매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후보군으로는 에어버스(EU)의 H225M, 벨(미국)의 Bell 525, 레오나르도(이탈리아)의 AW-101, 록히드마틴(미국)의 S-92A+가 꼽힌다. 예정 도입 대수는 4대, 대당 비용은 200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여러 대를 한 번에 운용해 몇 번기에 대통령이 탔는지 알 수 없도록 한다. 대통령은 서울공항 및 지방 일정이 있을 때 주로 전용 헬기를 이용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에 지휘 헬기 입찰 공고 및 제안서를 평가한 뒤 시험 평가까지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로 기종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 전용기로 ‘코드원’이라 불리는 공군 1호기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보잉 747-8i 기종이다. 이명박 정부 이전에는 정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계약을 맺기도 했으나 2010년 초반부터는 대한항공과 5년 단위 계약을 맺고 임차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호기는 공군에서 운영한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8i 기종)./뉴스1

보잉사의 747-8i 기종은 기존의 노후화된 747-400 기종을 대체해 지난 2021년 내부 개조 후 도입됐다. 5년간 3000억여 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 항공기는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도 활발하게 투입되는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타 기종보다 뛰어나다. 대한항공은 코드원 부서를 따로 두고 대통령 전용기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원에 투입되는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은 엄격한 평가와 기준에 의해 선발된다.

전용기에 대한 비용 논란은 계속 있어왔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용기 운영 방식을 임차에서 소유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근영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현재 전용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보다 좋은 전용기다. 비용이 절반 정도인 787 Dreamliner 기종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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