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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취임선서, 취임사로 구성
보신각 타종행사와 군악·의장대 행진 등 생략
당선 즉시 취임… 취임 행사 약식으로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취임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취임사)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통상 대통령 취임행사가 사전행사로 분위기를 잡으며 취임식을 거쳐 고조되는 축제 분위기로 치달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 대통령은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국회의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했다. 보신각 타종행사와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축하공연 등 일반적인 과정이 생략된 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일부 시민들은 국회 잔디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선서를 지켜봤다.

반면 전임 대통령이었던 윤 전 대통령 취임식 땐 국회 잔디마당에 4만1,000명이 운집했다. 취임식은 사전행사를 제외하고도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씨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씨 등 '국민희망 대표' 20명이 연단에 올랐고, 천안함 사태의 생존자 전준영씨 등 4명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평시 선거와 궐위 선거의 차이점 때문이다. 통상 대통령이 새로 뽑히면 두 달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꾸려지고, 행정안전부가 인수위 기간 대통령 당선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취임식을 준비한다. 초청 내빈 명단도 미리 구성한다.

1987년 직선제 이후 문 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행사 땐 국악 공연과 양악, 비보이 공연이 구성돼 다채로운 분위기를 냈고 가수 김장훈의 축하무대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은 가수 싸이, JYJ, 장윤정 등 당대 유명 연예인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내빈 인원도 7만366명으로 역대급으로 많았다.

그러나 전임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대선은 인수위 없이 당선 즉시 바로 취임한다. 취임식 행사 준비와 내빈 초대 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취임 행사를 약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20여 분간 간소화된 취임선서식을 진행했다. 초청 인사가 300여 명에 그쳤고, 지정석도 따로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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