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 그룹인 ‘성남 보좌진’이 대통령실 참모진으로 대거 합류한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30여년간 손발을 맞춰온 최측근으로, 여권에선 이미 수석(차관급)에 버금가는 실세란 말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뉴스1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지 전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은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은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의원실에 몸 담았던 김용채 전 선임비서관은 인사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의 핵심 권한인 재무와 인사, 지근거리 보좌 업무를 3인방이 맡게 됐다. 인수위원회 없이 집무에 돌입한 만큼, 신속한 조직 장악을 위해 오랜 측근에 핵심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성남·경기 라인’이다. 1995년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주도해 설립한 ‘성남시민모임’에서 사무국장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관련 이 대통령(당시 당대표)에 소환 통보를 한 2022년 9월 당시 김 전 보좌관이 이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됐었다.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란 내용이었다.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 김남준 전 부실장은 과거 성남시청 대변인, 경기지사 언론비서관, 의원실 수석비서관을 거쳐 2022년 대선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대표 의중은 누구한테 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부실장을 언급한 일화로 유명하다. 최측근 참모만 접근할 수 있는 일정 총괄로, 이번 대선 땐 선대위에서 비서실 일정팀 수장을 맡았다.

김용채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할 당시 정책 수립 업무를 했었다. 이번에 내정된 인사비서관은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인사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새 정부 장·차관 등 인사 검증 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이른바 원조 친명(親이재명)계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전 의원도 이날 대통령 비서실로 출근했다.

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성남 시민운동으로 연을 맺은 ‘이재명 정책 멘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010년 성남시 모라토리움(지불 유예) 선언, 무상교복·청년배당 등을 설계했다. 이번 대선 선대위의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총괄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13 '인간백정' 伊 마피아 두목 보호관찰 종료…사회적 공분 랭크뉴스 2025.06.06
48412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8% 폭등(종합) 랭크뉴스 2025.06.06
48411 이렇게 못할 수가···답 없는 중국 축구,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랭크뉴스 2025.06.06
48410 [속보] 머스크, '트럼프 탄핵' 게시물에 "예"라고 답글 달아 랭크뉴스 2025.06.06
48409 “한밤중 ‘프리즌 브레이크”…지진 틈타 200여명 탈옥한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5.06.06
48408 거대여당 새 원내대표 '친명vs친명' 경쟁…서영교·김병기 출사표 랭크뉴스 2025.06.06
48407 [속보] 美재무부,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 랭크뉴스 2025.06.06
48406 [오늘의날씨] 일교차 큰 현충일…한낮 강릉 31도·서울 28도 랭크뉴스 2025.06.06
48405 [단독] '일방 처리' 선 그은 李 대통령, 대법관 증원 속도전 직접 막았다 랭크뉴스 2025.06.06
48404 고1 학평 영어 유출… 17개 시도교육청 공동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6.06
48403 [단독]비리감찰·인사검증 맡을 공직기강비서관에 '83년생 변호사' 랭크뉴스 2025.06.06
48402 "10만원에 시험 대신 쳐드려요"…73명 무더기 적발, 무슨 시험이길래? 랭크뉴스 2025.06.06
48401 트럼프, 연일 '쓴소리' 머스크에 "매우 실망…관계유지 미지수" 랭크뉴스 2025.06.06
48400 김민석 “지금은 제2 IMF 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새기겠다” 랭크뉴스 2025.06.06
48399 ‘화장품 먹방’ 대만 인플루언서, 24세에 돌연 사망 랭크뉴스 2025.06.06
48398 시진핑 "미국 부정적인 조치 폐지하고, 대만문제 신중 처리해야" 랭크뉴스 2025.06.06
48397 머리카락 굵기 100만분의1 '양자거리'…국내 연구진 첫 측정 [팩플] 랭크뉴스 2025.06.06
48396 "주부라 경제력 없잖아"…어린 딸 앞에서 아내 폭행한 남편, 양육권 주장한다면? 랭크뉴스 2025.06.06
48395 윤석열 부부 겨눈 ‘1호 법안’…내란 심판 등 민심 수용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06
48394 군인 아들 휴가 마중 가던 어머니…만취한 20대 벤츠에 치여 숨졌다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