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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새 대통령이 된 이재명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단어들을 사용했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을 “생존자(a survivor)”라고 표현했다. NYT는 “한국의 새 대통령 이재명을 정의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는 생존자라는 것”이라며 “그는 형사 고발, 거의 치명적이었던 칼부림, 그리고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 속에서도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새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아웃사이더(outsider)”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BBC는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이준한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그는 매우 논란이 많고 파격적인 인물이다. 전통적인 민주당의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아웃사이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된 강인한 좌파 성향의 매버릭 이재명은 평생을 자신에 대한 틀을 깨고 다시 싸우는 데 바쳤다”며 이 대통령을 “매버릭(maverick)”이라고 설명했다.

매버릭은 외국 언론이 3년 전 윤석열 당시 당선자를 설명할 때도 종종 사용한 단어다. 이 단어는 ‘특정 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거나 ‘독립성이 강하고, 전통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독불장군’이나 ‘독선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경고해 온 좌파 성향 정치인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이 대통령을 “좌파 성향 정치인(a left-leaning politician)”이라고 썼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좌파 대통령(leftwing president)”이라고 불렀다.

AP 통신은 “liberal politician(진보 정치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어린 시절의 빈곤에서 일어나 불평등과 부패와 싸우겠다고 선언한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가”라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도 “리버럴(liberal)”이란 단어로 주로 사용하면서 이 대통령을 “liberal President” “liberal leader” “liberal Lee Jae-myung” 등으로 지칭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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