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선 패배에 승복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하루도 안 돼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 오늘 아침 집 근처 관악산에 올라 운동 중"이라며 김 후보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김 후보는 턱걸이 5개를 해내고, 커다란 훌라후프를 3분가량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한동안 잠행하던 과거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 후보 측은 대선 당시 운영하던 취재기자 단체 대화방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일/시사평론가(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문수 후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제 대선 이제 패배에 대해서 받아들였지만 오늘 아침 연구소에서도 나왔지만 단톡방, 대선 후보 단톡방에 방폭을 하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는 거예요. 〈그게 굉장히 의미심장해요. 기자들한테 이 소식 전하는 단톡방이 있거든요.〉 공지방. 〈대선에서 패배했으면 이제 깨야 되는데 그 방을 안 깨고 계속 유지하겠다고 공지를 했답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김 후보가 대선에 패배하긴 했지만 정치활동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향후 당권 도전 등 보수정치 주도권 재편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대선 패배 책임론과 취약한 당내 기반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당 안팎에선 김 후보가 구심점을 잃은 친윤계와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 경우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친한계와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