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사를 통해 분열의 정치를 끝낸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되겠다. 국민의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다. 박정희의 정책도, 김대중의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 통제하고 관리하지 않고,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꼽은 주요 국가 비전 세 가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 ‘모두 잘 사는 나라’다. 국민의 주권 의지가 국정에 일상적으로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투자하고 재생 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고르게 발전하는 공정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장갑차와 자동 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다. 민생과 경제 안보 평화 등 내란으로 무너진 것들을 회복하겠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다시 재발해서는 안 된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29 "방첩사 수사단장, 이재명에 포승줄 써서 구금시설로 이동시키라 해" 랭크뉴스 2025.06.05
48228 친윤 대 친한 당권투쟁 본격화···국힘 지도부 '대선 패배' 사퇴로 공백 랭크뉴스 2025.06.05
48227 무단 외출 일삼는 조두순, 정신에 이상 있나… 국가 감정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05
48226 ‘계엄 정당’ 대통령실 입장 배포한 외교부 국장 감봉 3개월 랭크뉴스 2025.06.05
48225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음주 방조' 3명 입건 랭크뉴스 2025.06.05
48224 ‘체포조’ 투입된 방첩사 장교 “포승줄·수갑으로 이재명 구금하라 지시 받았다” 랭크뉴스 2025.06.05
48223 '대북송금' 이화영 유죄 확정... 최종 책임자 지목된 이 대통령 재판은 랭크뉴스 2025.06.05
48222 국힘 쪽, 이제 와 “탄핵 반대 아니었다” 발뺌…참패에도 반성 없다 랭크뉴스 2025.06.05
48221 뺨 27대에도 꿈쩍않던 9살…그런 이재명 울린 ‘담임 쌤’ [이재명, 그 결정적 순간] 랭크뉴스 2025.06.05
48220 김상욱 "김문수 41% 득표에 충격... 친윤, '버틸 체력 있다' 확인한 것" 랭크뉴스 2025.06.05
48219 “명태균 건 두렵긴 한 모양”… 권영세, 독오른 홍준표에 독설 랭크뉴스 2025.06.05
48218 대통령실 "특검법, 국민지지 받아…거부권 이유 적다" 랭크뉴스 2025.06.05
48217 [속보] 대통령실 "특검법, 국민지지 받아…거부권 이유 적다" 랭크뉴스 2025.06.05
48216 [속보] 李대통령, ‘해수부 부산 신속 이전’ 지시 랭크뉴스 2025.06.05
48215 “대선 이후 부르라” 김건희 검찰 소환 임박…전방위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5.06.05
48214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잦은 무단 외출... 결국 정신감정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05
48213 李 대통령 “막을 수 있는 사고 발생 시 책임 묻겠다” 랭크뉴스 2025.06.05
48212 [단독]이주호, ‘리박스쿨’에 수상한 조력···자격증 기관 잡지에 축사·칼럼 랭크뉴스 2025.06.05
48211 [속보] 李 대통령 "막을 수 있었는데 중대 사고 발생하면 엄정 책임 묻겠다" 랭크뉴스 2025.06.05
48210 "출근한다고 길 막지 마세요" 대통령 지시 듣더니 '시정'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