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국무총리에 김민석(63·4선)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52·3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두 분 다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확정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민석 의원은 김대중 총재가 발탁해서 32살부터 정치에 입문했고 또 실패를 해서 상당히 어려운 그러한 경험도 가졌다”며 “이번에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잘 보필했기 때문에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에 대해선 “잘은 모르지만 굉장히 소프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사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그 (정치적) 궤를 같이한 사람은 아니”라며 “그렇기 때문에 하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유연하고 방송 나와서 얘기를 해도 국민한테 아주 소프트한 인상을 주면서도 할 말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49.42%)과 관련해 “간신히 과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특히 백제권, 신라권 이게 꼭 김대중, 박정희 대통령 때처럼 갈라져 버리더라”라며 “이게 지역 논리로 빠지면 우리나라 불행이 다시 온다 했는데 지역 논리로 빠져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이날부터 직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내각의 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핵심 인선은 곧바로 발표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수위 없이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당일 오후 새 정부 총리와 비서실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겨레

송경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