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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득표율 10% 선을 넘지 못해 선거에 쓴 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291만7523표를 받아 득표율 8.34%에 그쳤다. 선관위는 득표율 10% 이상 후보에게 선거 비용의 절반을, 15%에게는 전액을 보전해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준석 후보가 50억~60억원의 선거 비용을 썼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결국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예상과 달리 이준석 후보는 대선을 완주하며 수십억원의 선거 비용을 떠안게 됐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남성 유권자에게 몰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KBS MBC SBS 방송 3사 공동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20대 남성으로부터 37.2%의 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36.9%)와 이재명 대통령(24%)을 앞질렀다. 전국 예상 득표율 2위도 아닌 3위 후보가 특정 세대, 성별에서 1위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반면 20대 여성은 실제 득표 순위와 동일하게 이재명 대통령(58.1%), 김문수 후보(25.3%), 이준석 후보(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경기 동탄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많이 성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치단결해 (대선을) 잘 치렀다. 이 은혜는 제가 계속 갚으며 정치하겠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공부하고 더 가다듬어 한국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단일화보다 혁신에 임했어야 했다. 그게 범보수 진영의 과제”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지만 이준석 후보는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멋지게 완주했다.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미래인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께 감사하다. 이준석 후보가 2030 젊은 유권자와 중도층에게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낸 것 같다. 개혁신당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지방 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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