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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내각·참모진 꾸릴 전망
진영 넘나드는 통합형 인선 관측
정책실장 이한주 하마평 올라

실력 위주의 용인술을 보여 온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친소 관계를 떠나 새 정부 개혁 과제를 실제 잘 수행해낼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실무형’ 참모진과 내각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 당선인이 경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중용하는 동시에 진영을 넘나드는 통합형 인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정 2인자로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의 경우 정치적 상징성이 큰 만큼 다양한 후보군이 검토된 끝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비상계엄 경고 목소리를 가장 먼저 내고, 탄핵·대선 정국을 원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이자 4선 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3년 전 대선 당시 이 당선인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났고, 지난해 8월 수석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대통령비서실장에는 현역 의원인 강훈식 의원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 역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 이어 올해 대선에서도 이 당선인의 경선 캠프(총괄본부장)와 중앙선대위(종합상황실장)에서 모두 중용됐다. 강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는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함께 외교부 장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유종일 전 한국개발원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도 정책실장 후보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학자까지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정무수석에는 원조 친명인 김병욱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장에는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박선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현역 의원들의 장관 기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정부 1기 내각에도 현역 의원 5명이 기용됐었다. 국방부 장관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 법무부 장관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의 윤호중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태년 의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 등이,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장관에는 김성환·이소영 의원이 언급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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