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 당선인 5가지 국정 메시지 제시
이재명 제 21대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4일 오전 국회 앞에 설치된 축하 무대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첫 일성으로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해당 과제들은 이 당선인이 대선 기간 반복해서 언급했던 주제들로, 앞으로 등장할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1시 13분 국회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5가지 메시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먼저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는 첫 번째 사명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생 회복'은 두 번째로 띄웠는데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취임 즉시 비상경제대응TF(태스크포스) 구성도 약속했다.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 생명 안전 지키는 국가의 제1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반도 평화'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지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고 확신한다"며 "남북이 대화하고 소통·공존·협력해서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 통합'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고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날 지상파 3사의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직후인 오후 11시 46분쯤 인천 계양구 아파트 1층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따로 활동했던 김혜경 여사도 이날 처음으로 동행했다. 가슴 왼편에는 평소처럼 국회의원 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착용한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 대신 짙은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당선인은 지지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11시 49분쯤 여의도로 향했다.

이 당선인은 제일 먼저 민주당 중앙당사부터 찾았다. 자신의 당선을 위해 힘 써준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12시 20분쯤 중앙당사에 도착한 이 당선인과 김 여사는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입장했다. 당사 4층 대회의실에 모여 이 당선인의 등장을 기다렸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 당선인과 함께 축하 인사를 나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18 부모님이 매달 보내준 생활비…“세금 내라고요?”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6.05
48017 "어딜 지금!"…李대통령 앞에서 몸싸움한 경호원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5
48016 李 집권 구상에 최적화된 '실용' 총리... 정치인 김민석을 낙점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05
48015 美, 노골적 비자 장사?…70억 '골드카드' 이어 130만원 급행료 검토 랭크뉴스 2025.06.05
48014 SK하이닉스, ‘33년 신화’ 삼성전자 꺾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8013 크리켓 우승 축하하러 갔다가…인도서 인파 몰려 11명 압사 랭크뉴스 2025.06.05
48012 [속보] 1분기 경제성장률 ‘-0.2%’ …건설투자 -3.1% 랭크뉴스 2025.06.05
48011 [정효식의 시시각각] 6공의 황혼, 7공화국의 여명 랭크뉴스 2025.06.05
48010 [단독] 리박스쿨 누리집 ‘협력단체’ 자유민주연구원 고문은 김문수 랭크뉴스 2025.06.05
48009 [단독] 경찰 '남편 명의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6.05
48008 체코 원전 우여곡절 끝에 계약 성사…‘계약 무산’ 한 달만 랭크뉴스 2025.06.05
48007 [단독] 리박스쿨, 윤석열 취임 첫해부터 초등학교 접근 노렸다 랭크뉴스 2025.06.05
48006 젤렌스키 비서실장, 트럼프·푸틴 통화한 날 미 국무장관 만나 추가 대러제재 요청 랭크뉴스 2025.06.05
48005 '슈퍼 여당' 민주,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 속도... 李 방탄 입법은 일단 숨 고르기 랭크뉴스 2025.06.05
48004 600명 감시 뚫고 조직적 부정선거? 봉인 훼손도, 분류기 조작도 ‘불가능’ 랭크뉴스 2025.06.05
48003 “대선 패배 원인은 계엄”…뒷북 자성 나선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6.05
48002 [단독] 대선 직전 ‘리박스쿨’ 댓글 조작 정황 네이버에 포착 랭크뉴스 2025.06.05
48001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 95년생 손솔, 국회의원 된다 랭크뉴스 2025.06.05
48000 컬럼비아大, 연방 학자금 지원 못받나…美정부 "인증자격 미달" 랭크뉴스 2025.06.05
47999 '거부권' 장벽 사라졌다‥곧바로 '3특검' 처리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