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각·대통령실 인선 어떻게
민정수석 ‘李연수원 동기’오광수
국정원장에 이종석 전 장관 유력
안보실장 위성락·김현종 등 언급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맡을 듯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연합뉴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당의 자원을 최대한 국정에 함께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의 취임 초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직 의원들을 대거 대통령실과 내각에 기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 첫 각료 명단에는 민주당 중진급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밖에 총리 후보에는 정동영 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의원은 당정 간 교두보 역할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동영 의원은 ‘호남’, 대선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강금실 전 장관은 ‘여성’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다만 인선까지는 다소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인사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평소 철학이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마다 초대 비서실장에게는 ‘실세 중의 실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문재인 정부의 임종석,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 실장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정권 초 당정 관계 정립이 가능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대거 거론된다. 비서실장의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향후 당권 등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 등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정책실장 후보군에는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지낸 이억원 전 차관, 대우증권 사장 출신의 홍성국 최고위원 이름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인수위를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던 위성락 민주당 의원 역시 유력한 상태다. 위 의원은 의원직 승계가 가능한 비례대표인 만큼 당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장점도 있다.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통상 외교가 중요한 시기에 적임자로 꼽힌다.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기재부 개편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경제부총리를 겸해야 하는 기재부 장관 하마평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편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태년(5선)·김영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기재부의 내부 동요를 진정 시키면서 이 대통령의 개혁 철학을 수행할 수 있는 기재부 출신 인사 중에서는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억원 전 기재부 차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한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의 이름이 언급된다. 호남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을 지낸 안도걸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20 북한통 이종석, 현장형 참모 강훈식, 북미 전문가 위성락 랭크뉴스 2025.06.05
47919 대선 이긴 다음날…여당 ‘대법관 증원’ 법사위 소위 처리 랭크뉴스 2025.06.05
47918 민주당, ‘대법관 증원법’ 법사소위 처리…국힘 “폭거” 반발 랭크뉴스 2025.06.05
47917 외교, 국익·실용 관점서 접근… ‘北과 대화 통한 평화’도 강조 랭크뉴스 2025.06.05
47916 기괴한 욱일기 옆 "여자 임신시키고 싶다"…한밤 한성대 발칵, 뭔일 랭크뉴스 2025.06.05
47915 젤렌스키 비서실장, 美국무 만나 추가 대러제재 요청(종합) 랭크뉴스 2025.06.05
47914 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대법관 증원’ 입법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5.06.05
47913 이 대통령, 적극적 경기 대응 주문… “작은 발상도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12 "매운 음식 너무 많이 먹어서?"…20대 中 여성 인플루언서, '위암'으로 사망 랭크뉴스 2025.06.05
47911 모바일 신분증 복제 통한 투표 조작?…결국 ‘음모론’으로 판명 랭크뉴스 2025.06.05
47910 당권싸움 터진 야당…김문수, 윤 겨냥 “매우 부적절 수단 써” 랭크뉴스 2025.06.05
47909 '트럼프 관세'에 美 제조업 이어 서비스업도 위축 국면 진입 랭크뉴스 2025.06.05
47908 ‘美 경제 80%’ 서비스업, 11개월 만에 위축 국면 진입 랭크뉴스 2025.06.05
47907 시진핑 “한국, 협력 동반자” 이시바 “가능한 한 빨리 정상회담” 랭크뉴스 2025.06.05
47906 [사설] 통합과 실용 내세운 이재명 시대...실천이 중요하다 랭크뉴스 2025.06.05
47905 ‘1호 공약’ 반도체…한국판 엔비디아 육성 속도 붙나 랭크뉴스 2025.06.05
47904 EU 회원국 60%, '국방비 증액' 부채규정 면제 요청 랭크뉴스 2025.06.05
47903 “해외여행 대신 집 근처로”…미국도 한국도 불황형 휴가 랭크뉴스 2025.06.05
47902 한국증시 허니문 랠리? 코스피 단숨에 2770…이 대통령 취임 축포 랭크뉴스 2025.06.05
47901 한국인 1년간 패션에 83조 썼다… “온라인 구매 선호·50대 비중 커”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