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전 2시 30분 21대 대통령 당선 확정
영남·강원 뺀 전지역 앞서···김문수 42.1%
李 "국민이 맡기신 사명 확실히 이행할 것"
이재명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당선 축하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대통령의 승리로 민주당은 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됐다. 12·3 비상계엄이 촉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48.8%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3년 전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불과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던 이 대통령은 세 번째 대선 도전에서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0% 득표에 그쳤다.

이 대통령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강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에서 50% 안팎을 득표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50.46%)와 인천(50.25%)에서 50%를 웃도는 지지를 확보하며 각각 40% 득표에 그친 김 후보를 압도했다. 서울에서도 이 대통령은 46.19%의 득표율로 김 후보(43.30%)를 앞섰다.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소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유권자들도 이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대전(47.59%)과 충남(46.93%), 충북(46.67%) 등에서 김 후보를 따돌렸다. 광주(84.85%), 전남(86.08%), 전북(83.04%) 등 민주당 텃밭인 호남도 이 대통령에게 80%가 넘는 표를 몰아줬다. 김 후보는 대구(70.21%)와 경북(67.83%)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20%대에 그친 이 대통령을 앞섰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을 여유 있게 제쳤다.

전날 대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은 예상 득표율 51.7%를 기록해 김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출구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은 6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40~50대에서 이 대통령은 70% 안팎의 득표를 독식하며 20%대에 머문 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고 맡긴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경제와 민생을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다. 국민을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국민 통합도 거듭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56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 '남북관계 복원'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6.05
47955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통합'과 '실용'으로 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6.05
47954 “죄지었다” 큰절한 김문수…패배는 국힘 탓, 이재명 정부엔 색깔론 랭크뉴스 2025.06.05
47953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 서초 지부 해단식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5
47952 이준석 측, 선거비 보전 실패에도 “흑자” 주장 랭크뉴스 2025.06.05
47951 美 연준 "경제활동 소폭 감소…경제·정책 불확실성 상승" 랭크뉴스 2025.06.05
47950 IAEA 총장 "시리아, 옛 핵시설 즉각 사찰에 동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9 "사고요? 기억 안 나요" 비틀거리는 운전자…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8 이 대통령, 경제부처 실무자들에 “작은 발상도 언제든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47 국민의힘, 당 쇄신 기로에… “지도부 총사퇴” “지금은 단결” 랭크뉴스 2025.06.05
47946 아르헨 최대 소아병원 전공의들, 월급인상 요구하며 2주째 파업 랭크뉴스 2025.06.05
47945 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즉시 평화로 갈 대화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4 “미국에 뒤통수” “계엄 왜 했냐”…윤석열 지지자 단톡방 ‘줄퇴장’ 랭크뉴스 2025.06.05
47943 트럼프, 푸틴 통화 후 "즉각 평화 어렵다"…한밤엔 "習은 어려운 상대" 랭크뉴스 2025.06.05
47942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번쩍'”…관 속에서 되살아난 88세 할머니 랭크뉴스 2025.06.05
47941 [속보] "러 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 우크라·한반도 논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0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신규 건설 최종계약 체결” 랭크뉴스 2025.06.05
47939 이동은·정이용 작가 '하나의 경우' 佛 기메문학상 랭크뉴스 2025.06.05
47938 [속보] 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우크라 보복공격 의지 밝혀” 랭크뉴스 2025.06.05
47937 우크라 지원회의, 美국방 첫 불참에 어수선…유럽 애써 표정관리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