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준석 "李, 국민 통합 해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승복 메시지를 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된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함께 뛰어준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후 김 후보는 당직자,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별다른 말 없이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기자회견 직전 당직자의 꽃다발 증정을 사양하기도 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도 직후 논평을 내고 "21대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승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 안에 있는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면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유능하고 책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쇄신을 약속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달라"며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에는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 운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준석 "李, 국민 통합 해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오후 9시 30분쯤 일찌감치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 결과, 책임의 모든 것은 저의 몫"이라고 결과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곧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텐데 국민 통합과, 무엇보다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확한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하도록 하겠다"며 견제도 잊지 않았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 심판과 청산하는 것으로 표심이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결과를 인정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사회 대개혁이라는 과제가 이번 정부에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수의 아스팔트 우파 진영이 끈질기게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이번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번 대선에도 부정선거 여지가 있다며 강성 보수층의 허탈감을 파고 들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71 [속보] 오전 5시 개표 종료…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랭크뉴스 2025.06.04
47470 김문수, “국민 선택 받아들이겠다” 승복…당사 돌며 감사인사도 랭크뉴스 2025.06.04
47469 [이재명 당선] 외신도 대선 결과 긴급타전…외교·대북정책에 촉각(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4
47468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오늘부터 임기 시작 랭크뉴스 2025.06.04
47467 통합 외친 이재명 당선자 “생각 달라도 모두 위대한 대한국민” 랭크뉴스 2025.06.04
47466 이재명 당선자에 주어진 시간 딱 하루…미 “4일까지 최상의 제안 내라” 랭크뉴스 2025.06.04
47465 이 당선인, 용산서 바로 직무… 당분간 윤 내각과 ‘어색한 동거’ 랭크뉴스 2025.06.04
47464 국무총리 김민석 내정,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6.04
47463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국민 위대한 결정에 경의” 랭크뉴스 2025.06.04
47462 이재명 당선자, 영남·강원 뺀 모든 곳 우세…4050 압도적 지지 랭크뉴스 2025.06.04
47461 출구조사 본 洪 “이재명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병든 숲 불태워야” 랭크뉴스 2025.06.04
47460 동서로 갈린 표심… 수도권·충청은 이재명 선택 랭크뉴스 2025.06.04
47459 이재명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랭크뉴스 2025.06.04
47458 이재명, 영남·강원 뺀 모든 곳 우세…4050 압도적 지지 랭크뉴스 2025.06.04
47457 21대 대통령 이재명… 민심은 내란 심판 선택했다 랭크뉴스 2025.06.04
47456 '이재명 승리' 출구조사 본 유시민 "당선돼도 쉽지 않을 것" 왜 랭크뉴스 2025.06.04
47455 대선으로 하루 밀린 6월 모평 오늘 시행…응시생 50만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5.06.04
47454 "국민이 살려냈다"... '무수저' 소년공 출신 이재명, 권력 '정점'에 우뚝 서다 랭크뉴스 2025.06.04
47453 美언론 “수십년만 가장 강력한 韓대통령…대미관계 경색 가능성도” [대통령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4
47452 韓대선 입장 묻자…백악관 대변인, 서류 뒤적이며 "여기 있었는데"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