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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자택인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이재명 후보 당선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언론들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타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3일 저녁 7시(한국시각 8시)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4일 바로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12.4%포인트 앞섰다.

중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한국 대선 과정과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저녁 10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이재명’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보여준다’ 등 한국 대선 관련 3개 주제가 검색어 10위 안에 올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한국 대선 본 투표 시작과 종료 소식이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바이두는 한국 대선 관련 뉴스를 모아 전하는 별도 코너를 운영하기도 했다.

3일 저녁 10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이재명’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날 여러 중국 매체들은 한국 대선 본 투표 전 과정을 자세하게 전했다. 대선 후보 정보와 당선 유력 후보, 실시간 투표율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투표 소식까지 보도했다. 봉황위성티브이(TV) 등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이재명 후보가 “나는 실용주의 외교정책을 펼쳐, 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과 우호관계를 수립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관심은 한·중 관계가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 등에 편향된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한·중 관계는 지난 3년간 경색됐다. 또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이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며 계엄 정당성을 주장하고, 반중 감정을 부채질해 한국 새 정부의 대중국 인식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당선 유력 소식을 전하며 그가 지난달 26일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해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라며,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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