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작업자들이 다음날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취임식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 의전 행사 등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의정관실은 21대 대통령 당선자 결정 직후부터 4일 열릴 대통령 취임식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행안부 의정관실 관계자는 3일 한겨레에 “지난 19대 대통령 취임 때 준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당선자에게 취임식 관련) 보고를 한 뒤 밤새 취임식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5월 9일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 날인 5월 10일 낮 12시 국회 로텐더홀에 약 300명을 초청해 취임 선서, 취임사 중심의 취임식을 치렀다.
행안부는 취임식 준비를 위해 경찰 쪽에 국회 주변 도로 통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4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로 오전에는 현충로, 노들로 일대가, 오후에는 국회대로 일대에 교통이 통제돼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일 본투표가 실시되는 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 윤곽은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궐위로 치러지다 보니 ‘당선 결정 때’ 임기가 개시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식 규모나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는 대로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