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SNS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삭제했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홍진경이 한 의류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었다.
네티즌들은 홍진경이 줄곧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왜 하필 이때 빨간색을” “구독 취소한다” “몰랐다는 말로는 해명이 안 될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항상 응원한다” “멋지다” 등의 댓글도 있었다.
홍진경 SNS 캡처
홍진경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노트에 펜으로 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홍진경은 이 글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했다. 그는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 사과문이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상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홍진경은 최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홍진경이 올린 자필 사과문.
앞서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재킷을 입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래퍼 빈지노도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이 부각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